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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적자 사업부 팔면 끝장” 트럼프가 인텔에 족쇄 채운 진짜 이유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9 07:23
“4조원 적자 사업부 팔면 끝장” 트럼프가 인텔에 족쇄 채운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 금지시켜
  • 2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강화 위한 전략적 조치
  • 3 인텔, 현금 확보했으나 경영 자율성 크게 훼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경영에 직접 개입하며 사실상 족쇄를 채웠습니다. 수조 원대 적자를 내는 사업부를 마음대로 팔지 못하게 막는, 이례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인텔의 지분 10%를 확보하는 대가로, 인텔의 핵심 사업부 매각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뭔데?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아주 특별한 조건이 포함됐습니다. 인텔이 향후 5년 안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분을 51% 미만으로 낮추면, 미국 정부가 인텔의 주식 5%를 주당 20달러라는 싼값에 추가로 살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갖는다는 내용입니다. 파운드리는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사실상 정부가 나서서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하거나 매각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안전장치를 건 셈입니다. 인텔은 이 계약으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 57억 달러(약 7조 8000억 원)를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아니, 적자 사업부를 왜 못 팔게 막아?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는 명확합니다. 바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키우려는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는 대부분 대만의 TSMC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런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붙잡아 두려는 전략입니다. 인텔 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정부 입장에서 우리가 사업부를 분사하거나 다른 곳에 파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 기업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제한한 것입니다.

인텔은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이번 계약으로 인텔은 당장 절실했던 현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계륵’ 같은 존재를 억지로 떠안게 됐습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 2분기에만 31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애물단지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인텔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를 분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인텔은 정부의 지원이라는 달콤한 사탕을 받았지만, 그 대가로 경영의 자율성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이번 결정이 인텔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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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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