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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긴장해라!” 1000배 성장한 알리바바 AI 비서의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9 22:23

기사 3줄 요약

1 알리바바, 글로벌 판매 돕는 AI 비서 ‘마르코’ 출시
2 마케팅, 통관 등 60가지 이상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
3 API 호출 1000배 폭증하며 시장 판도 바꿀 기세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새로운 AI 비서를 선보였습니다. ‘마르코’라고 불리는 이 AI는 해외 판매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마르코가 출시된 이후, 중국 내 하루 AI 서비스 요청 건수는 100만 건에서 10억 건으로 무려 1000배나 폭증했습니다.

도대체 뭘 할 수 있는데?

마르코는 해외 판매에 필요한 거의 모든 과정을 돕는 만능 일꾼입니다.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마케팅 문구 작성, 시장 규제 확인, 고객 응대 등 60가지가 넘는 복잡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특히 나라별 소비자 취향에 맞춰 상품 사진이나 영상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현지화’ 기능이 뛰어납니다. 클릭률을 높일 수 있게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가장 매력적인 상품 제목을 만들어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데?

마르코의 능력은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됩니다. 알리바바는 마르코의 기술을 활용해 특정 업무에 특화된 세 가지 전문 AI 에이전트도 함께 도입했습니다. ‘지능형 환불 에이전트’는 환불 비용을 15%나 줄여줬습니다. ‘HS 코드 에이전트’는 복잡한 세관 분류 정확도를 23% 높였으며, ‘판매자 모집 에이전트’는 유능한 판매자를 찾아내는 성공률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단순 AI를 넘어선 ‘해결사’로

알리바바는 마르코를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AI를 넘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전용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중소기업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보여줍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카이푸 장 부사장은 “AI를 활용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공룡들과 경쟁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