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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뛰어넘겠다더니..” 메타 AI 연구소, 돌연 채용 중단 왜?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9 21:31

기사 3줄 요약

1 메타, 수십조 원 쓴 AI 인재 영입 후 돌연 채용 중단 선언
2 오픈AI 등 경쟁사 핵심 인력 빼오며 ‘슈퍼 AI팀’ 꾸려
3 메타 측 “조직 개편과 예산 계획을 위한 일시적 중단” 해명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인공지능(AI) 업계의 ‘인재 블랙홀’로 떠올랐습니다. 수십조 원을 쏟아부으며 경쟁사의 핵심 인력을 대거 영입했지만, 돌연 채용 중단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는 AI 부서를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으로 통합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AI 경쟁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저커버그, 돈으로 AI 드림팀 만들다?

메타는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약 19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데이터 분석 기업 ‘스케일 AI’를 인수했습니다. 스케일 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하며 AI 드림팀 구성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특히 ChatGPT를 만든 OpenAI, 구글 딥마인드 등 경쟁사의 핵심 인재들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했습니다. 일부에게는 4년간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습니다. 메타는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만큼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입니다.

근데… 핵심 인재들 진짜 떠나는 거 맞아?

최근 메타의 AI 연구소에서 핵심 인력들이 떠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메타에 따르면,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하는 핵심 팀 ‘TBD 랩’을 떠난 현직 직원은 한 명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퇴사했다고 보도된 인물들은 실제로는 입사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았거나, TBD 랩이 아닌 다른 부서 소속이었습니다.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셈입니다.

잘나가다 갑자기 채용 중단, 무슨 일이야?

메타는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슈퍼인텔리전스 랩의 모든 팀에 대한 채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숨 가쁘게 인재를 영입하고 조직을 키워온 만큼, 잠시 숨을 고르며 2026년 예산과 인력 계획을 짜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메타의 대변인 앤디 스톤은 이번 조치가 정기적인 계획 수립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알렉산더 왕의 지휘 아래 연구, 제품, 인프라 세 분야에 집중하도록 조직을 재편하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결국 이번 채용 중단은 AI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