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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14조 AI 공룡, 전 직원의 기밀 유출에 발칵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4 03:01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14조 AI 공룡, 전 직원의 기밀 유출에 발칵

기사 3줄 요약

  • 1 14조 가치 AI 기업 스케일, 전 직원을 산업 스파이 혐의로 고소
  • 2 경쟁사 이직 전 100여 개 기밀 문서와 핵심 고객 빼돌리려 한 혐의
  • 3 AI 업계 인재 전쟁 속 기술 유출 논란, 법정 다툼으로 번져
최근 조용한 날이 없는 AI 업계에 또 한 번 소송전이 터졌습니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드는 ‘데이터 라벨링’ 분야의 대표 주자 스케일 AI(Scale AI)가 전 직원과 경쟁사를 고소한 사건입니다. 스케일 AI는 전 직원이었던 유진 링이 경쟁사인 머코(Mercor)로 이직하면서 100개가 넘는 회사 기밀 문서를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니, 대체 뭘 훔쳤길래?

스케일 AI의 소장에 따르면, 유진 링은 퇴사 직전 머코의 CEO를 만난 바로 다음 날 회사의 중요 고객 관리 전략이 담긴 문서들을 대거 다운로드했습니다. 심지어 스케일 AI에 재직 중일 때 주요 고객사 직원에게 접근해 “새로운 회사가 당신을 더 잘 도울 수 있다”라며 머코로 오라고 유도하기까지 했습니다. 동료 직원들에게도 머코로 함께 이직하자고 제안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최근 AI 업계는 그야말로 ‘인재 전쟁’ 중입니다. 스케일 AI 역시 얼마 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고 CEO를 포함한 핵심 인력들이 메타로 대거 이동하는 등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런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기술 유출과 관련된 법적 분쟁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OpenAI로 이직한 전 직원을 비슷한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업의 핵심 정보와 인재를 지키기 위한 다툼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스케일 AI는 이번 소송으로 막대한 손해배상과 함께 머코가 훔쳐 간 정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기업 가치 14조 원에 달하는 스케일 AI와 무섭게 성장 중인 2조 원 가치의 스타트업 머코의 대결입니다. 이번 소송 결과는 단순히 두 회사 간의 다툼을 넘어,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에서 공정한 경쟁과 윤리적 인재 영입의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전체가 이번 재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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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기밀 유출, 법적 처벌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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