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제 감으로 짓지 마세요” 300억 투자받은 AI 농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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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4 03:43

기사 3줄 요약
- 1 AI 농업 스타트업 오차드 로보틱스, 300억 원 투자 유치
- 2 트랙터 카메라로 과일 상태 분석, ‘감’ 아닌 데이터로 농사
- 3 코넬대 자퇴생이 창업, 미래 농업 운영체제 구축 목표
미래 농업은 ‘감’이 아닌 ‘데이터’로 결정될 것입니다.
최근 한 미국 스타트업이 농업의 미래를 바꿀 기술로 약 3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화제입니다. 바로 ‘오차드 로보틱스’라는 회사로, 코넬대를 중퇴한 젊은 창업가가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트랙터나 농업용 차량에 부착하는 작은 AI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는 과수원을 지나가며 과일의 크기, 색깔, 건강 상태까지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합니다. AI는 이 이미지들을 즉시 분석해 농부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데?
오차드 로보틱스의 시스템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강력합니다. 트랙터에 부착된 카메라가 밭을 돌아다니며 과일 하나하나의 상태를 정밀하게 촬영합니다. 마치 과일의 건강검진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촬영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전송됩니다. 농부들은 이 데이터를 보고 어떤 나무에 비료가 더 필요한지, 언제 가지치기를 해야 할지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어림짐작으로 농사를 짓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농부들이 직접 하는 것보다 나아?
전통적인 농업 방식은 농부가 일부 샘플만 보고 전체 작물의 상태를 추측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차드 로보틱스의 CEO 찰리 우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는 화학 약품을 얼마나 써야 할지, 인력을 얼마나 고용해야 할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AI 기술은 농장 전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돕습니다. 이는 생산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의 대형 사과 및 포도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블루베리, 체리, 아몬드 등 다른 작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경쟁자도 많다던데, 미래는 밝을까?
물론 오차드 로보틱스만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블룸필드 로보틱스 같은 경쟁사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창업가 찰리 우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농장 전체를 관리하는 ‘농업 운영체제(OS)’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의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는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량을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농업의 거대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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