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도 줄 서서 쓴다?” 20대 하버드 자퇴생이 만든 13조 AI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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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0 12:28

기사 3줄 요약
- 1 20대 창업 AI 스타트업 머코어, 13조원대 투자 유치 추진
- 2 OpenAI 등 빅테크에 전문가 연결, 연 매출 6000억 돌파
- 3 경쟁사 소송 등 성장통…치열한 AI 시장 경쟁 예고
설립된 지 2년밖에 안 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벌써 13조 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버드를 자퇴한 20대 청년들이 세운 이 회사는 바로 ‘머코어(Mercor)’입니다. 머코어는 OpenAI나 구글 같은 거대 AI 기업들이 더 똑똑한 AI를 만들 수 있도록,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뭐 하는 회사인데?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은 마치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배우지 않도록 의사, 변호사, 과학자 같은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서 AI의 선생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머코어는 바로 이 ‘전문가 선생님’들을 AI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Open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 기업 대부분이 머코어의 고객입니다. 이들로부터 시간당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근데 성장 속도가 말이 돼?
머코어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올해 2월 연간 예상 매출이 약 1000억 원 수준이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약 6000억 원($450 million)으로 6배나 뛰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코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80억 원($6 million)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대부분의 AI 스타트업이 막대한 투자금으로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 회사를 이끄는 창업자 3명은 모두 20대 초반의 하버드 자퇴생들입니다. 최근에는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신의 베테랑을 사장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머코어 앞에 놓인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AI 데이터 시장의 경쟁은 매우 치열합니다. 서지 AI(Surge AI), 튜링 랩스(Turing Labs) 같은 쟁쟁한 경쟁사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경쟁사인 스케일 AI(Scale AI)는 머코어가 자사의 영업 비밀을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스케일 AI는 전 직원이 자사의 고객 전략 등이 담긴 기밀 문서를 대거 훔쳐 머코어로 이직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적 분쟁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Mercor)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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