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AI가 원자로 조종? 땡!” 140억 투자받은 AI의 진짜 임무는 ‘이것’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9 22:28
“AI가 원자로 조종? 땡!” 140억 투자받은 AI의 진짜 임무는 ‘이것’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뉴클런, 140억 원 투자 유치 성공
  • 2 원자로 제어 아닌 서류 작업 자동화로 효율성 증대
  • 3 구글 등 빅테크, AI 전력난 해결 위해 원자력 주목
인공지능(AI)이 원자력 발전소에 도입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영화처럼 AI가 원자로를 직접 제어하는 아찔한 상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최근 약 1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 '뉴클런(Nuclearn)'의 이야기는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습니다. 뉴클런의 AI는 원자로를 조종하는 위험한 임무가 아닌, '서류 작업'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신입사원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AI는 원자력 산업의 특수한 용어와 규정을 학습해, 직원들이 매일같이 씨름하던 방대한 양의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합니다.

그래서 AI가 정확히 뭘 하는데?

구체적으로 AI는 안전 분석 보고서나 환경 영향 평가서처럼 규제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필수 서류 작성을 돕습니다. 또한, 발전소 내 설비의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예측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일정을 짜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뉴클런은 고객사에게 AI를 '주니어 직원'처럼 생각하라고 설명합니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서류 업무를 AI에게 맡기면, 숙련된 엔지니어들은 원자로의 안전 관리나 성능 개선처럼 더 중요하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효율성 증대와 인적 실수 감소로 이어져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아니, 그래도 원자력인데 AI를 써도 괜찮아?

물론 원자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는 당연합니다. 그래서 뉴클런의 AI는 절대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AI가 작성한 모든 문서는 최종적으로 사람이 검토하고 서명해야만 효력을 갖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현재 AI는 엑셀이나 다른 공학 소프트웨어와 같은 '도구'로 취급됩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법적 책임은 AI가 아닌, 그것을 사용하고 승인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이런 '인간 중심' 접근 방식은 AI 기술 도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장치입니다.

빅테크는 왜 원자력에 빠졌을까?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원자력 발전은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대규모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친환경 에너지원입니다. 결국 AI 산업이 커질수록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셈입니다. 뉴클런의 사례처럼 AI 기술이 다시 원자력 산업의 효율과 안전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원자력 발전소에 AI 도입, 찬성?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