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진짜 사라지나?" AI가 교육 망칠 거란 생각은 큰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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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0 10:50

기사 3줄 요약
- 1 칸 아카데미 CEO, "AI는 교사 대체 아닌 보조 도구"
- 2 AI 튜터 '칸미고'와 또래학습 '스쿨하우스' 공개
- 3 기술로 교사 역량 강화, 교육 불평등 해소 목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AI가 결국 교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칸 아카데미'의 설립자 살만 칸 CEO는 전혀 다른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AI가 교육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사를 돕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전 세계 1억 8천만 명이 사용하는 교육 플랫폼의 수장이 내놓은 예언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AI가 정답만 알려주면 어떡해?
칸 아카데미는 이미 '칸미고'라는 AI 튜터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칸미고는 학생에게 정답을 바로 알려주는 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해답을 찾도록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대화합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사용했던 문답법과 비슷합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거나 학생들이 나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칸 아카데미가 검증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답변하게 하고, 부적절한 대화는 교사나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학 문제처럼 정확한 계산이 필요할 땐, AI가 스스로 여러 번 검토해 오류를 최소화합니다.AI 말고, 진짜 사람이랑 공부할 순 없어?
칸 아카데미의 혁신은 AI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쿨하우스'라는 또 다른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학생들이 서로를 가르치는 '또래 튜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서로의 학습을 돕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다이얼로그'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민, 인종차별 등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학생들이 1대1로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훈련입니다. 이는 AI가 줄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입니다.그래서, 앞으로 교육은 어떻게 바뀔까?
살만 칸 CEO는 AI를 '새로운 시대의 교과서'에 비유합니다. 과거 교사들이 교과서를 활용해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의 교사들은 AI를 보조 도구로 사용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해주면, 교사는 학생들과 더 깊이 소통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데 시간을 쏟을 수 있습니다. 결국 기술의 발전이 역설적으로 교육의 인간적인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그는 강조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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