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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비밀 유출 걱정 끝? 한국 기업이 만든 ‘철벽 보안’ AI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1 15:51
기업 비밀 유출 걱정 끝? 한국 기업이 만든 ‘철벽 보안’ AI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국내 기업 올거나이즈, 보안 강화 AI 에이전트 빌더 첫선.
  • 2 개인정보 보호·해킹 방지 기능 갖춰 기업 보안 우려 해소.
  • 3 2025년 일본 증시 상장 목표, 독자 기술력으로 성장 기대.
요즘 기업들 사이에서 "AI를 도입해야 하나?"가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도입하지?"가 더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가 국내 최초로 보안을 대폭 강화한 AI 에이전트 빌더를 '앨리(Ally)' 플랫폼에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데이터 유출 걱정을 정면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올거나이즈의 이번 출시는 기업 AI 보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앤트로픽이 처음 소개하고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채택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이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도구나 데이터와 쉽게 연결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올거나이즈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연결 과정 자체를 회사 내부의 안전한 환경(온프레미스)에서 철저히 통제하여 외부로 정보가 새어 나갈 틈을 막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올거나이즈가 내세우는 차별점입니다.

그래서 보안, 뭐가 다른데?

올거나이즈는 구체적으로 여러 보안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개인 식별 정보(PII) 탐지' 기능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찾아내 가려줍니다. 또, '통합 인증(SSO)' 시스템으로 직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게 하고, 해커들이 악성 코드를 심는 것을 막는 '코드 제출 차단' 기능도 갖췄습니다. 사용자가 AI에게 입력하는 질문(프롬프트)까지 관리하여 혹시 모를 보안 허점을 막습니다. 보안만 강화한 것이 아닙니다. '에이전틱 RAG(검색 증강 생성)'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코딩 없이도 회사 내부 문서나 노션, 구글 드라이브 같은 외부 자료를 AI와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클릭 몇 번으로 회사 노션 페이지에 있는 방대한 자료를 AI가 즉시 학습하고 답변에 활용하게 되는 식입니다. 특히 복잡한 표 안에 있는 정보도 정확히 찾아내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올거나이즈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LLM)의 성능에도 자신감을 보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파-V2-32B' 모델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모델들보다 한국어 능력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미묘한 한국어 뉘앙스까지 잘 이해하고 반응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올거나이즈는 시리즈B 투자로 약 270억 원을 유치했으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일본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의 입지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앨리' 플랫폼은 오픈AI, 구글, 라마2 등 다양한 AI 모델을 지원하며,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기 불안한 기업들을 위해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설치형(온프레미스) 방식도 제공합니다. 외부 인터넷망이 차단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점은 강력한 보안을 중시하는 금융 기관이나 공공기관에게 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많은 기업이 MCP 기반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지만, 올거나이즈처럼 포괄적인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솔루션은 드물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올거나이즈의 '앨리'는 "AI 혁신과 보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데이터 유출과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지금,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업 AI 도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AI 기업들도 이러한 보안 중심의 흐름에 동참할지, 아니면 혁신만을 쫓다가 뒤처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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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부 AI 도입, 보안이 혁신보다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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