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괴물 메모리 CXL 공개… 서버 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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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3 19:53

기사 3줄 요약
- 1 삼성·SK, 차세대 메모리 CXL 기술 공개
- 2 서버 메모리 용량·속도·효율 대폭 향상
- 3 비용 절감, AI 컴퓨팅 핵심 기술 부상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이라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 두뇌의 용량과 속도를 엄청나게 끌어올리는 기술과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앞으로 서버 컴퓨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서버 컴퓨터에 메모리(RAM)를 추가하려면 정해진 슬롯에 꽂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서 더 많은 메모리, 더 빠른 속도, 더 효율적인 활용 방법이 필요해졌습니다.
CXL이 도대체 뭐야?
CXL은 이런 요구에 맞춰 등장한 새로운 연결 기술 표준입니다.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 등을 메모리와 초고속으로 직접 연결하는 '데이터 고속도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기존의 PCI 익스프레스(PCIe) 방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여러 장치가 메모리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핵심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CXL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메모리 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기술 경쟁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서버 회사들은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그래서 뭐가 좋은 건데?
CXL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메모리 풀링(Pooling)'과 '메모리 티어링(Tiering)'입니다. 메모리 풀링은 여러 서버나 장치들이 하나의 거대한 메모리 저장소를 나눠 쓰는 개념입니다. 각 장치마다 메모리를 따로 두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공동 저장소에서 가져다 쓰는 거죠. 이렇게 하면 특정 장치에 메모리가 남아돌거나 부족해지는 비효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 큰 도서관의 책을 여러 사람이 함께 빌려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메모리 티어링은 속도와 가격이 다른 여러 종류의 메모리를 함께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아주 빠른 최고급 메모리는 당장 처리해야 할 중요한 작업에 쓰고, 조금 느리지만 저렴한 메모리는 덜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식으로 계층을 나누는 거죠. 운영체제(OS)가 알아서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적절한 메모리에 배치해주니, 성능과 비용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 덕분에 서버 운영 기업들은 전체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여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특징 | CXL | 기존 메모리 확장 (DRAM DIMM) | NVMe 기반 메모리 확장 |
---|---|---|---|
성능 | 매우 높은 대역폭(최대 128GB/s), 낮은 지연 시간(수백 나노초), 캐시 일관성 | 메모리 채널 및 버스 속도에 제한됨 | 용량은 크지만, 지연 시간이 김(마이크로초 단위) |
비용 | 초기 비용 높으나, 효율적 활용으로 총 소유 비용(TCO) 절감 | 초기 비용 낮으나, 미사용 용량 발생 가능 | GB당 비용 낮으나, 추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필요 |
복잡성 | 구성 복잡, 하드웨어 호환성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 필요 | 상대적으로 간단, NUMA 최적화 필요 | 상당한 소프트웨어 변경, 웨어 레벨링 필요 |
일반적 지연 시간 | 약 280ns | 약 140ns | 10,000ns 이상 |
아직 넘어야 할 산도 있다고?
물론 CXL 기술이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 아직 넘어야 할 과제들도 있습니다. 우선 CXL을 지원하는 CPU, 메모리, 스위치 등 관련 부품들의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기술이 복잡해서 제대로 성능을 내려면 정교한 설정과 최적화 작업도 필요합니다. 또한, 직접 연결된 메모리(DRAM)보다는 데이터 접근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어 아주 빠른 반응 속도가 중요한 작업에는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CXL 기술 생태계 자체가 아직 발전하는 단계라 호환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CXL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메모리 용량과 속도에 대한 요구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CXL 관련 시장이 2028년까지 160억 달러(약 22조 원), 2030년에는 200억 달러(약 27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차세대 CXL 메모리 기술은 현대 컴퓨팅 시스템이 직면한 메모리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입니다. 몇 가지 도전 과제가 남아있지만, 성능, 효율성, 유연성 측면에서 CXL이 가져올 잠재적 이점은 미래 메모리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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