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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개 기업 뭉쳤다… 한국 로봇 기술, 글로벌 AI 중심에 서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5 13:52
117개 기업 뭉쳤다… 한국 로봇 기술, 글로벌 AI 중심에 서나?

기사 3줄 요약

  • 1 한국 원익로보틱스, 메타·IBM 주도 AI 동맹 합류
  • 2 AI 하드웨어 분야 협력, 오픈소스로 기술 공유 목표
  • 3 117개 기관 참여, AI 기술 민주화 및 로봇 혁신 기대
영화 아이언맨처럼 로봇이 점점 더 똑똑해지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한국의 로봇 기술 기업이 바로 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원익로보틱스가 IBM과 메타 같은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이 이끄는 'AI 얼라이언스'에 공식 합류했다는 소식입니다. AI 얼라이언스는 AI 기술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발전시키고 혜택을 누리자는 목표를 가진 국제적인 협력체입니다. 현재 117개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AI 연구, 정책, 교육, 그리고 오픈소스 개발을 통해 AI 기술의 '민주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대체 'AI 얼라이언스'가 뭔데?

AI 얼라이언스는 마치 AI 기술 발전을 위한 '어벤져스 팀'과 같습니다.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회사와 기관들이 모여 AI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안전하게 사용하며,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협력하는 곳이죠. 이들은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AI 교육, 신뢰할 수 있는 AI 만들기, AI를 위한 하드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원익로보틱스는 이 거대한 팀 안에서 특히 'AI 하드웨어 활성화' 분야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AI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종류의 기계(하드웨어)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연구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한국 회사가 여기서 뭘 하는데?

원익로보틱스는 AI 얼라이언스 내에서 성능 측정 기준을 만들고,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 AI가 잘 적응하도록 만들며, AI 작동 시 에너지 소비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모델링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복잡하게 들리지만, 결국 AI가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기반 기술을 다지는 역할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연구 결과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오픈소스는 마치 중요한 기술의 설계도를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익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AI 기반 로봇 기술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미 메타랑 친했다고?

사실 원익로보틱스와 메타는 이번이 첫 협력이 아닙니다. 최근 원익로보틱스는 물건을 섬세하게 잡을 수 있는 촉각 센서가 달린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 V5'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 개발에도 메타 AI와의 파트너십이 있었습니다. 이런 첨단 로봇 기술은 AI 얼라이언스 내에서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검증하는 실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어, 양측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AI 얼라이언스는 다음과 같은 6가지 주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분야간단 설명
기술 및 교육AI 지식 확산 및 인재 양성
신뢰 및 안전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개발
응용 및 도구AI 활용 앱/도구 개발 지원
하드웨어 활성화다양한 기기에서 AI 잘 돌게 만들기 (원익로보틱스 참여 분야)
기반 모델 및 데이터다양한 분야 AI 모델 및 데이터셋 개발
정책 옹호개방적인 AI 생태계를 위한 정책 지원

그래서 기대할 만한 점은 뭐야?

원익로보틱스의 AI 얼라이언스 참여는 분명 한국 로봇 및 AI 기술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흡수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과연 이 거대 연합이 진정으로 '오픈소스' 정신을 지키며 혁신을 이끌 수 있을까요? 아니면 IBM이나 메타 같은 주도 기업들의 입김 속에서 그 의미가 퇴색될까요? 또한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 회원사들이 얼마나 책임감 있게 고민하고 대응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원익로보틱스의 이번 결정은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는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하며 얻는 이점도 크지만, 자칫 거대 기업들의 전략에 휘둘릴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원익로보틱스가 독자성을 지키면서 오픈소스 원칙에 충실하고, 책임감 있는 AI 로봇 기술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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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얼라이언스, 진짜 민주화일까 대기업 독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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