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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테스터는 이제 안녕?” 100억 투자 AI가 앱 흥행 미리 알려준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0 01:36
“사람 테스터는 이제 안녕?” 100억 투자 AI가 앱 흥행 미리 알려준다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블록', 가상 유저로 앱 테스트하는 기술 개발
  • 2 100억 원 투자 유치, 출시 전 앱의 성공 가능성 예측
  • 3 금융, 헬스케어 분야 중심, 기존 테스트 방식의 판도 변화 예고
앱을 출시하기 전, 수많은 사람에게 미리 써보게 하고 문제점을 고치는 건 필수 과정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일이었죠. 그런데 이 과정을 AI가 대신해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약 100억 원($7.5M)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블록(Blok)'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블록은 AI를 이용해 가상의 사용자를 만들고, 이들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앱을 미리 테스트해 성공 가능성까지 예측해주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AI가 사람을 대신한다고?

블록은 2024년 톰 채먼과 올리비아 힉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들은 100명이 넘는 제품 엔지니어들을 인터뷰하며 개발팀이 겪는 어려움을 파고들었습니다. 그 결과, 기존의 테스트 방식이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회사는 테스트에 참여할 사용자를 구하기 어렵고, 대기업은 섣불리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가 앱이 복잡해지는 것을 걱정합니다. 블록은 AI가 만든 가상 사용자로 이런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오류를 찾는 것을 넘어, 실제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어떤 기능이 성공하고 실패할지를 미리 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분석 도구들과 차별화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데?

블록의 작동 방식은 간단합니다. 먼저 고객사는 기존 앱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블록에 제공합니다. 블록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성향을 가진 AI 가상 사용자, 즉 '페르소나'를 만듭니다. 그다음 개발팀이 테스트하고 싶은 새로운 기능의 디자인을 올리면, 수많은 AI 페르소나들이 이 기능을 수없이 사용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점이 편리하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샅샅이 분석합니다. 모든 시뮬레이션이 끝나면 블록은 종합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이 보고서에는 어떤 부분이 좋았고 개선이 필요한지, 심지어는 특정 성향의 사용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예측과 추천까지 담겨 있습니다.

그럼 이제 개발자들 편해지는 거 아님?

물론입니다. 블록의 기술은 앱 개발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줍니다. 특히 금융이나 헬스케어처럼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서 더욱 유용합니다. 실패할 기능을 미리 걸러내고,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앱을 개선할 수 있게 돕기 때문입니다. 현재 블록은 일부 고객사와 먼저 협력하며 기술을 다듬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대중화된다면,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앱들이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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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앱 테스터를 완전히 대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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