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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도 벌벌? AI 법률 플랫폼, 820억 투자 유치

댓글 0 · 저장 0 2025.04.30 22:52

기사 3줄 요약

1 AI 법률 플랫폼 Supio, 820억 원 추가 투자 유치
2 개인 상해 전문, 문서 분석 자동화로 업무 혁신
3 로펌 효율성↑, 합의금 22%↑… 법률계 AI 도입 가속화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일자리를 넘보는 건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AI 기반 법률 분석 플랫폼 'Supio(수피오)'가 무려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2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며 이를 증명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투자를 넘어, AI가 법률 분석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AI 법률 비서 등장? 820억 투자받은 Supio는 누구?

Supio는 Avalara(아발라라) 출신 제리 저우와 램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들은 막연한 법률 보조가 아닌, '개인 상해' 법률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 분야를 AI로 혁신하겠다는 목표입니다. Supio의 AI 플랫폼은 기존 로펌 시스템과 바로 연결되어, 업무 흐름을 간소화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도록 돕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Supio가 확보한 총 자금은 9,100만 달러(약 1,250억 원)에 달합니다.

그래서 Supio AI, 변호사 대신 뭘 해주는데?

Supio의 AI는 마치 'AI 법률 비서'처럼 작동합니다.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한 법률 문서를 순식간에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변호사나 보조 인력이 몇 시간씩 매달려야 했던 의료 기록, 경찰 보고서 검토를 AI가 단 몇 초 만에 끝냅니다. 핵심 정보를 뽑아내고, 관련 내용을 찾아 요약해줍니다. 단순히 빠른 것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실수를 줄이고 중요한 증거를 놓치지 않게 도와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입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서 분석 AI: 의료 기록, 사고 보고서 등 복잡한 문서를 읽고 핵심 정보 추출 및 요약 * Case Economics(사건 경제성 분석): 병원비, 합의금 등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예측하여 'AI 회계사'처럼 합리적인 의사결정 지원 (이를 통해 초기 합의 제안 금액이 최대 22% 증가했다고 합니다) * Case Signals(사건 신호 감지): 놓친 진단이나 빠진 증거는 없는지 '24시간 감시 AI'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알려줌 * Drafting Suite(문서 초안 작성 지원): 소장, 답변서 등 각종 법률 문서 초안 작성을 도와 'AI 글쓰기 도우미' 역할 수행

다른 AI 법률 서비스랑 뭐가 달라?

법률 분야 AI 시장은 뜨겁습니다. ChatGPT로 유명한 OpenAI가 투자한 Harvey(하비)나 EvenUp(이븐업) 같은 경쟁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Supio는 개인 상해 분야에만 집중하고, AI가 실수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최종 확인'하는 단계를 둔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기존 로펌들이 사용하는 사건 관리 시스템과 쉽게 연동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설립자 제리 저우는 "AI가 법률계를 바꾸는 것은 마치 엑셀이 금융계를 바꾼 것과 같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AI가 실수하면 어떡해? 믿을 수 있나?

물론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AI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거나(환각 현상) 중요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입니다. Supio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분석 결과를 반드시 사람이 한 번 더 검토하는 '인간 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규정(HIPAA, GDPR 등)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로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 신경 쓴다는 것입니다.

진짜 변호사 없이 AI만으로 재판하는 날 올까?

AI가 법률 분야에 도입되는 것은 더 이상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의 문제입니다. Supio의 성공은 그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로펌은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고, 과거 방식만 고집하는 곳은 뒤처질 수 있습니다. AI가 법률 시스템을 더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만들지, 아니면 기술을 가진 소수에게만 이익을 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중요 문제입니다. AI 도입, 이제 법률계도 피할 수 없는 숙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