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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31.7% UP!” 토종 SW 강자 한컴, AI 에이전트로 날개 달까?

댓글 3 · 저장 0 2025.05.13 07:11

기사 3줄 요약

1 한컴, 1분기 영업익 31.7% 증가하며 호실적 기록
2 AI 에이전트 연내 출시, AI 사업 본격 확장 예고
3 클라우드 SaaS 전환 성공이 실적 성장 주요 요인

‘아래아한글’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한컴)가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며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알렸습니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7%나 증가한 83억 8천만원을 기록한 것입니다. 매출액도 11.5% 늘어난 60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좋아진 배경에는 한컴의 성공적인 변신 노력이 있습니다. 과거 설치형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SaaS)로 사업 구조를 바꾼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웹 기반 제품들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아래아한글 회사가 달라졌다고?

한컴의 이번 실적 성장은 단순히 사업 방식 변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웹 기반의 설치가 필요 없는 제품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08.4%나 늘어나며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증명했습니다. 물론 기존의 설치형 소프트웨어도 꾸준히 판매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한컴은 이러한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클라우드와 AI라는 두 날개를 달고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문서 작업 프로그램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첨단 AI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셈입니다.

한컴의 AI 비밀병기는 뭐야?

한컴은 올해 안에 ‘한컴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마치 똑똑한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다양한 업무를 도와줍니다. 단순히 문서 작성만 돕는 것을 넘어, 회사의 여러 시스템과 연결되어 더 복잡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번 분기 매출 보고서 초안 좀 써줘”라고 말하면, AI 에이전트는 회사 내부 시스템(ERP, CRM 등)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와 보고서 초안을 뚝딱 만들어줍니다. 문서를 요약해주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주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컴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라는 기술을 지원해 다양한 기업 시스템과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AI, 문서 말고 또 어디에 써?

한컴은 AI 기술을 문서 작업 외에 다양한 분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자회사들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기 쉽게 그래프 등으로 보여주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MDS테크놀로지), 개인 안전 장비 기술(한컴라이프케어), 드론을 이용한 영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한컴인스페이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드론이 찍어온 건설 현장 영상을 AI가 분석해 위험 요소를 미리 찾아내거나, 안전 장비에 AI를 결합해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기술들을 AI로 엮어 금융, 공공, 안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요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구분	2025년 1분기	2024년 1분기	증감률	비고
매출액	609억원	546억원	11.5%
영업이익	83억 8천만원	63억 6천만원	31.7%

그래서 한컴, 앞으로 괜찮을까?

한컴은 AI 기술 혁신을 통해 문서 생산성 시장을 계속 이끌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스페인의 AI 생체인식 기술 기업인 Facephi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컴은 이 회사의 2대 주주로서, Facephi의 뛰어난 얼굴 위변조 탐지 기술을 활용해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Facephi의 기술은 이미 여러 글로벌 은행에서 비대면 인증 서비스에 사용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컴의 이러한 AI 중심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우리의 업무 환경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토종 소프트웨어 강자의 성공적인 AI 시대 적응기를 주목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