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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외로움 상담? 완전 착각이었다” 97%의 진짜 목적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8 04:28
“AI에게 외로움 상담? 완전 착각이었다” 97%의 진짜 목적은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AI 챗봇 감정적 대화 실제 사용량 공개
  • 2 사용자 3% 미만만 감정 교류, 대부분 업무에 활용
  • 3 AI는 감정적 동반자 아닌 생산성 도구라는 현실
인공지능(AI) 챗봇과 친구처럼 깊은 대화를 나눈다는 상상은 현실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I를 감정적인 친구가 아닌, 일 잘하는 비서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최근 AI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앤트로픽은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려 450만 건의 대화를 분석해 보니, AI 챗봇 ‘클로드’에게 감정적인 상담이나 개인적인 조언을 구한 사용자는 단 2.9%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AI와 사랑에 빠지거나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과장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그럼 다들 AI로 뭐 하는 건데?

그렇다면 나머지 97%의 사용자들은 AI를 어디에 사용하고 있었을까요.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대부분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등 생산성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AI와 친구나 연인처럼 역할극을 하며 대화한 경우는 전체의 0.5%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AI가 인간관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은 기우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상담받는 사람 있긴 하다며?

물론 소수이지만 AI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람들도 존재했습니다. 약 4%의 사용자는 심리 상담, 대화 기술, 인간관계 개선 같은 주제로 조언을 구했습니다. 외로움이나 불안감 때문에 AI를 찾은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도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처음에는 상담 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대화가 50회 이상 길어지면서 AI를 정서적인 동반자처럼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경우는 매우 예외적인 사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AI는 친구가 아니라 도구?

이번 앤트로픽의 보고서는 AI 챗봇 사용 실태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줍니다. AI는 인간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는 친구라기보다, 우리의 일을 도와주는 강력한 생산성 도구에 가깝습니다. 물론 AI가 자해 조장과 같은 위험한 조언은 스스로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조언을 맹신하기보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중요한 결정과 감정적인 교류는 사람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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