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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친환경은 새빨간 거짓말?” AI 때문에 탄소 배출 51%나 폭증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8 05:35
“구글의 친환경은 새빨간 거짓말?” AI 때문에 탄소 배출 51%나 폭증했다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기술 개발로 5년 만에 탄소 배출량 51% 폭증
  • 2 데이터센터 막대한 전력 소비가 원인, 2030년 감축 목표와 역행
  • 3 MS·메타 등 빅테크 기업 공통 문제, 기술 발전과 환경 보호 충돌
구글의 탄소 배출량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영향으로 또다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탄소 배출량은 작년에만 11%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5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구글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와 정반대되는 결과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총 탄소 배출량은 1,518만 톤에 달하는데, 이는 가스 화력발전소 약 40개가 1년 동안 내뿜는 양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아니, AI가 대체 뭐길래?

탄소 배출량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AI입니다.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수많은 컴퓨터가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거대한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구글만의 일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페이스북) 같은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도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비슷한 에너지 소비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지구는 더 뜨거워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구글은 뭐라고 변명하는데?

구글은 AI의 급격한 발전 속도, 에너지 정책 변화, 청정에너지 기술 보급 지연 등 자신들이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 탓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에너지 사용량과 배출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교묘한 함정도 숨어있습니다. 구글은 자신들의 핵심 사업과 관련이 적다는 이유로 특정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배출량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를 포함하면 실제 배출량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석탄 사용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에 찬물을 끼얹는 행보입니다. 결국 기술의 진보와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AI가 인류에게 편리함을 주는 만큼, 그 뒤에 숨겨진 환경 파괴라는 그림자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전 세계적인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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