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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리지 않은 사진까지?” 페이스북, 비공개 갤러리 사진을 AI가 본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8 09:25
“내가 올리지 않은 사진까지?” 페이스북, 비공개 갤러리 사진을 AI가 본다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사용자 비공개 사진 AI 학습에 활용 논란
  • 2 '클라우드 처리' 기능으로 앨범 사진 무단 수집 의혹
  • 3 구글과 다른 행보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 증폭
메타가 사용자가 올리지 않은 비공개 사진까지 AI 학습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큰 논란입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려고 하면 ‘클라우드 처리’라는 기능에 동의하라는 팝업이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능에 동의하면, 스마트폰 앨범에 있는 개인적인 사진을 메타가 주기적으로 가져가 AI 학습에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가 공개하기로 결정한 사진만 사용되던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내 사진이 어떻게 쓰이는데?

메타는 이 사진들을 가져가 AI를 훈련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사진 속 얼굴, 촬영 날짜, 사물 등을 분석해 생일 축하 카드나 여행 요약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 데이터가 AI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쓰인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구글 포토의 개인 사진을 AI 학습에 절대 쓰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메타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사용자의 사적인 기록이 거대 AI를 키우는 먹이가 되는 셈입니다.

이거 막을 방법은 없어?

다행히 사용자가 직접 이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앱 설정에서 ‘카메라롤 클라우드 처리’ 기능을 찾아 비활성화하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동의했거나, 이 기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 사용자는 자신의 결혼사진이 동의도 없이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바뀌어 추천된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소중한 추억이 기업의 실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개인정보, 이대로 괜찮을까?

이번 논란은 개인정보 보호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업들은 더 편리한 기능을 내세우며 더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시민 단체들은 기업이 데이터 활용 정책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에게 완전한 통제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꼼꼼히 살피고 관리하는 습관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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