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심작, 뚜껑 열어보니…” 코딩 AI ‘줄스’ 오픈AI 아류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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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1 18:23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코딩 AI '줄스' 베타 출시
- 2 핵심 기술, 오픈AI·MS와 유사 평가
- 3 AI 코딩 시장 경쟁 격화 예고
코딩, 이제 AI가 상당 부분 도와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구글이 새로운 코딩 전문 AI 비서 '줄스(Jules)'를 테스트 버전으로 선보이며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경쟁사들이 선보인 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래서 줄스가 뭔데?
구글은 최근 열린 개발자 회의(I/O)에서 코딩 AI 에이전트 '줄스'를 공개했습니다. 줄스는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2.0' 발표 때 처음 언급됐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어 누구나 대기 없이 바로 사용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줄스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프로'를 기반으로 하며,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와 통합되어 작동합니다. 처음에는 사용량 제한이 있는 무료 버전으로 제공되며, 추후 유료화될 예정입니다.줄스, 얼마나 대단하길래?
구글은 줄스가 단순한 코드 수정 제안을 넘어, 코드 전체(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종합적인 수정 계획을 세우며, 여러 파일에 걸친 수정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마치 숙련된 프로그래머처럼 복잡한 문제 해결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원들은 줄스와 관련 AI 도구를 사용해 특정 분석 작업을 일주일에서 단 몇 분으로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능력의 핵심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처리'와, 한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다른 작업을 진행하는 '비동기 방식'입니다. 구글은 이것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합니다.근데, 이거 완전 오픈AI 따라한 거 아님?
문제는 이러한 병렬 처리와 비동기 방식이 이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딩 AI 관련해서 먼저 공개했던 내용과 거의 같다는 점입니다. 구글 역시 줄스 외에도 '코드 어시스트(Code Assist)', 'AI 스튜디오(AI Studio)' 등 다양한 코딩 도구를 제공하고 있어, 줄스가 시장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사용자들의 실제 반응이 줄스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인 오픈AI는 이미 강력한 코딩 AI '코덱스(Codex)'를 서비스 중이고,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역시 코딩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구글, 다른 AI 비서도 있다며?
한편, 구글은 또 다른 AI 에이전트인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도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월 250달러(약 34만 원)의 '울트라' 요금제 사용자에게 제공됩니다. 프로젝트 마리너는 사람 대신 웹 브라우저를 조작해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비행기 표를 예매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프로젝트 마리너 역시 병렬 처리와 비동기 방식을 적용해 최대 10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마리너에게 작업을 맡겨두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오픈AI는 가만히 있었을까?
흥미로운 점은 오픈AI가 구글의 주요 발표 직전에 비슷한 기능을 먼저 공개하며 김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구글이 AI 음성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하기 직전, 오픈AI가 음성 기능을 갖춘 'GPT-4o'를 발표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 줄스 발표 전에도 오픈AI는 '코덱스' 관련 내용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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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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