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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마자 미션임파서블 톰 크루즈 빙의?” 구글 AI 안경, 현실로 만들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3 20:16

기사 3줄 요약

1 구글, 삼성과 안드로이드 XR 스마트 안경 공개
2 AI 제미나이 탑재, 렌즈 위 정보 표시, 음성 명령 가능
3 구글 I/O 시연, 미래 스마트 안경 가능성 제시

그동안 스마트 안경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람들도 이번에는 주목할 만합니다. 구글이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스마트 안경 프로토타입은 짧은 시연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한 장면처럼, 안경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안경이야, 스마트 기기야? 헷갈리는 디자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놀랍도록 평범한 안경과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구글은 이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면서 삼성, 퀄컴과 협력하고 있으며, 유명 안경 브랜드인 와비 파커, 그리고 비욘세와 리한나가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의 젠틀몬스터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덕분에 투박한 기계 느낌보다는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된 안경테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경테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제미나이’에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안경다리 옆면을 터치하거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를 실행하면 어느 방향을 보든 그에 맞춰 길 안내가 표시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신세계, 뭐가 보이길래?

이 스마트 안경의 핵심은 오른쪽 렌즈에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주 작은 마이크로 LED 칩이 렌즈 안쪽으로 빛을 쏴서 글씨나 그림이 보이게 하는 방식입니다. 시연에서는 시간, 날씨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안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을 렌즈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실제 세상을 동시에 보는 경험은 매우 신기했습니다. 제미나이 AI가 탑재되어 있어, 보고 있는 그림이나 사물에 대해 질문하면 안경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아 마치 비밀 요원이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구글 지도 길 안내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눈앞에 원형 지도와 함께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나타나고, 고개를 돌리면 지도도 함께 회전하여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살 수 있는데? 아직은 물음표

짧은 체험이었지만, 안드로이드 XR 스마트 안경은 기존 스마트 안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질문들도 많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 가격은 어느 정도일지, 그리고 안경을 충전하는 동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입니다. 또한, 안경 렌즈에 집중하다가 주변을 보지 못해 생길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구글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연은 스마트 안경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일상생활을 바꿀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 안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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