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절대 안 줘도 돼” 보이스피싱범 잡는 소름 돋는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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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10:04

기사 3줄 요약
- 1 오브젠, 개인정보 없이 금융사기 잡는 AI 개발
- 2 50만 건 가상 데이터로 실제 범죄처럼 AI 학습
- 3 개인정보 규제 한계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
최근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면서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 없이는 AI를 학습시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AI 기업 오브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실제 개인정보 대신 ‘가짜 데이터’, 즉 합성데이터를 만들어 AI를 학습시키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이는 정부와 금융결제원까지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금융 보안의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짜 데이터로 어떻게?
합성데이터는 실제 데이터와 통계적으로는 비슷하지만,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가상의 데이터를 말합니다. AI에게 실제 범죄 상황과 비슷한 모의 훈련을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오브젠은 자체 개발한 ‘오브젠 스마트AI’ 솔루션을 사용해 이 작업을 수행합니다. 실제 금융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상 거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50만 건 이상의 정교한 학습용 합성데이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는 AI가 개인정보 침해 걱정 없이도 금융사기 패턴을 정확하게 익히도록 돕습니다.이게 왜 중요한데?
지금까지 금융사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 때문에 AI 개발에 쓸 데이터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기가 매우 까다로워 AI 기술을 금융 보안에 제대로 적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오브젠의 이번 도전은 이런 한계를 극복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I허브에 등록된 915종의 데이터 중 금융 분야 합성데이터는 오브젠의 사례가 유일할 정도로 선구적인 시도입니다. 이 기술은 금융 범죄를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개인정보 걱정 없이 금융사기 탐지 정확도를 높이는 안전한 AI 학습 모델이 탄생하게 됩니다. 오브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합성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다른 기업들도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더 안전한 금융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 범죄에 맞서 우리나라 AI 기술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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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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