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뿌린 돈벼락? 반도체 장비 시장 21%↑, 한국의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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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6 14:15

기사 3줄 요약
- 1 AI 열풍, 2025년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 21% 급증
- 2 대만 203% 폭증 주도, 한국 48% 북미 55% 동반 성장
- 3 중국은 미국 규제 영향 등으로 18% 감소 기록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뒤흔들면서, 이제는 반도체 공장의 풍경까지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회사들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나 뛰어오른 320억 5천만 달러(약 44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 엄청난 성장의 중심에는 바로 AI 기술의 발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북미, 한국이 이러한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뭐길래 반도체 장비까지 들썩?
AI 기술이 발전하려면 아주 똑똑하고 빠른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챗GPT 같은 AI를 학습시키거나 운영하려면 ‘AI 가속기’라는 특수한 반도체가 대량으로 쓰입니다. 이런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니,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들은 더 많은, 그리고 더 좋은 장비를 사들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AI가 반도체 시장을 키우고, 그 반도체 시장이 다시 반도체 장비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나라마다 웃고 울고, 왜 다른 걸까?
이번 반도체 장비 시장의 성장은 나라별로 온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대만입니다. 대만은 2024년 1분기 23억 4천만 달러에서 2025년 1분기 70억 달러로, 무려 203%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TSMC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기업들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를 늘린 덕분입니다. 북미 지역도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같은 정책 지원에 힘입어 55% 성장하며 자국 내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52억 달러에서 76억 9천만 달러로 48% 성장했는데, 이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 영향 등으로 18%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앞으로 반도체 시장, 계속 좋을까?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아지트 마노차 회장은 “2025년은 핵심 반도체 생산 역량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I 열풍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공장 확장과 장비 판매가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이나 각국의 관세 정책 변화, 수출 통제 같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SEMI는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안정적인 정책을 펼쳐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AI가 이끄는 기술 혁신의 시대에 반도체 장비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여러 도전 과제들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떤 기회를 잡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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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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