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캐릭터 돌려줘!” 디즈니, AI 미드저니에 저작권 소송 폭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2 03:16

기사 3줄 요약
- 1 디즈니·유니버설, AI 미드저니에 저작권 소송 제기
- 2 AI 모델 학습에 캐릭터 등 무단 사용 주장하며 법적 대응
- 3 AI 창작 시대, 저작권 법적 기준 마련 중요성 대두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미드저니를 상대로 칼을 빼 들었습니다. 미키마우스, 다스베이더 같은 유명 캐릭터들이 AI에 의해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번 소송은 AI 기술 발전 이면에 숨겨진 저작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앞으로 AI 창작물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드저니가 자사의 수많은 유명 캐릭터와 콘텐츠를 AI 모델 훈련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미드저니가 이전에도 지적 재산권 침해를 멈추라는 요청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적 손해배상과 함께 배심원 재판, 그리고 향후 저작권 침해 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AI가 만든 이미지라도 원작자의 허락 없이 캐릭터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가 내 캐릭터를 함부로 그린다고?
소장에는 미드저니가 생성한 이미지 중 호머 심슨, 다스베이더, 미니언즈 등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저작권을 가진 캐릭터와 매우 유사한 사례 수십 건이 증거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마치 유명 화가의 그림을 몰래 복사해서 AI에게 학습시킨 뒤, 비슷한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측은 미드저니의 이러한 행위가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일부 AI 기업들은 인터넷에 공개된 이미지나 텍스트를 저작권자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OpenAI와 같은 다른 테크 기업들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저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적 보호를 주장해왔지만, 창작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이러한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그럼 AI는 뭘로 그림 배우는 건데?
AI, 특히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는 수많은 이미지를 보고 학습하면서 그림 스타일이나 특정 형태를 익힙니다. 미드저니 역시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학습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 학습 과정에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들이 무분별하게 포함될 경우입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작품이 허락 없이 AI 학습에 이용되고, 심지어는 자신의 스타일을 모방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달가워할 리 없습니다. 일부 영화 및 TV 스튜디오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저작권 문제는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번 디즈니와 유니버설의 소송은 AI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셈입니다.앞으로 AI 그림, 마음대로 써도 될까?
이번 소송 결과는 AI가 생성한 창작물의 저작권 기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법원이 디즈니와 유니버설의 손을 들어준다면, AI 기업들은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데이터의 저작권을 철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AI 서비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미드저니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AI 기술 발전과 콘텐츠 생성에 있어 더 많은 자율성이 부여될 수 있지만,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됩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윤리적, 법적 문제들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으로 AI가 만든 그림이나 글을 사용할 때도 저작권 문제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그림 서비스, 저작권 지켜야 할까?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