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테슬라 옵티머스 심장 빼돌렸나?" 전 엔지니어, 퇴사 1주일 만에 경쟁사 설립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3 05:25
"테슬라 옵티머스 심장 빼돌렸나?" 전 엔지니어, 퇴사 1주일 만에 경쟁사 설립

기사 3줄 요약

  • 1 테슬라, 전 옵티머스 로봇 엔지니어 기술 유출로 고소
  • 2 해당 엔지니어, 퇴사 1주일 만에 유사 로봇 손 개발 스타트업 설립
  • 3 로봇 기술 경쟁 속 지식재산권 분쟁 격화 양상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산업 스파이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최첨단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에서 말입니다. 테슬라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훔쳐 경쟁 스타트업을 차렸다는 혐의로 전직 엔지니어를 고소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산업의 이면에 숨겨진 치열한 기술 경쟁과 지식재산권 문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장, 뭐가 문제길래?

테슬라가 문제 삼은 전직 엔지니어는 중지에 '제이' 리(Zhongjie 'Jay' Li)입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 재직하며 옵티머스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첨단 로봇 손 센서'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테슬라의 주장에 따르면, 리는 퇴사 직전 이 로봇 손 센서와 관련된 회사의 핵심 기술 정보, 즉 영업 비밀을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 두 대에 무단으로 내려받았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의 다음 행보입니다. 리는 테슬라를 떠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프로셉션(Proception)'이라는 새로운 로봇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지원까지 받는 유망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프로셉션은 설립 5개월 만에 테슬라에서 리가 연구했던 디자인과 '놀랍도록 유사한' 로봇 손을 공개적으로 선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이것이 명백한 기술 도용의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프로셉션은 어떤 회사? 테슬라 기술 정말 베꼈나?

프로셉션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인간형 로봇 손을 만들어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혁신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늘에 실을 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로봇 손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소송 제기로 인해 프로셉션의 기술력과 성장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프로셉션 측은 테슬라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프로셉션이 테슬라의 기술을 도용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 개발의 결과라고 반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흔들리는 옵티머스? 테슬라 로봇 개발 현주소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프로그램은 2021년 처음 공개된 이후 순탄치만은 않은 개발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2023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론 머스크는 2024년 7월, 2026년부터 로봇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4년 10월에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는 옵티머스 로봇들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시연되었습니다. 이는 아직 로봇 스스로 완벽하게 움직이고 판단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기술 유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테슬라의 로봇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 주요 내용
테슬라 (Tesla Inc.) 전직 엔지니어 Zhongjie 'Jay' Li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제기. Li가 '고급 로봇 손 센서' 관련 기밀 정보를 유출하고 경쟁 스타트업 Proception을 설립했다고 주장.
프로셉션 (Proception Inc.) Zhongjie 'Jay' Li가 설립한 로봇 손 개발 스타트업. Y Combinator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인간형 손'을 개발한다고 주장.
이번 소송은 단순히 한 기업과 전직 직원 간의 다툼을 넘어, 로봇 산업 전체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로봇 기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

기술 유출, 엔지니어의 자유인가 배신인가?

댓글 1

2일 전

이정도면..유출이지.. 무단 복제까지했네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