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조선시대 AI 먹방? 이게 돼?” 구글 비오3 영상 열풍, 유튜브 뒤흔드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2 08:22
“조선시대 AI 먹방? 이게 돼?” 구글 비오3 영상 열풍, 유튜브 뒤흔드나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영상 도구 '비오3' 국내 인기 급상승 중
  • 2 한국적 영상, 고품질 강점 속 가짜뉴스 우려 공존
  • 3 월 2만9천원 유료, 향후 유튜브 쇼츠 탑재 예정
최근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이 실제보다 더 진짜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새로운 동영상 인공지능(AI) 도구 ‘비오3(Veo3)’가 만들어낸 영상 콘텐츠가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이 큰 화제였다면, 이제는 비오3가 동영상 시청의 새로운 유행을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들도 AI 영상 제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에 접속해 비오3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에 비오3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10만 개가 넘는 AI 생성 영상이 검색될 정도입니다. 조회수가 500만을 넘는 인기 영상까지 등장했고, 영상 제작 방법을 묻는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오3, 왜 이렇게 핫한데?

비오3로 만든 영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AI 영상’을 전문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들도 늘고 있습니다. 과거 챗GPT 이미지 생성이 주로 개인 프로필 사진이나 일상을 특정 스타일로 바꾸는 데 집중되었다면, 비오3 영상은 AI의 특성을 살린 기발함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가상 인플루언서가 먹방 영상을 올리거나, K-팝 아이돌 콘셉트로 엉뚱한 노래를 부르는 AI 영상을 만드는 식입니다. 특히 비오3는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영상을 만드는 데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구글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기존 생성 AI 서비스에서 지적되던 ‘동양적’ 또는 ‘한국적’ 이미지 표현의 한계를 비오3에서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도적으로 AI에게 내리는 명령어인 프롬프트를 이상하게 입력해 만든 엉뚱한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런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콘텐츠까지 등장했습니다.

근데... 진짜 사람이 만든 거랑 구분 안 되면 어떡해?

비오3 영상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은 뜨거운 관심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튜브 가짜뉴스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진짜 AI인지 모를 정도다”, “정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비오3를 포함한 생성 AI 결과물에 ‘신스ID(SynthID)’라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이 워터마크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별도의 감지기를 사용하면 AI가 생성한 콘텐츠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디지털 주민등록증처럼 AI 콘텐츠에 표식을 남기는 기술입니다.

써보고 싶은데, 공짜는 아니라고?

하지만 비오3를 사용하려면 월 2만9000원의 ‘제미나이 프로’ 이상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AI 영상을 ‘시청’하는 데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열린 구글 워크숍 행사에서도 대학생들이 비오3로 제작한 영상을 소개하며, 제미나이 유료 멤버십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연계해 가격 부담을 줄여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영상 생성에는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보다 훨씬 많은 컴퓨터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료 정책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챗GPT의 무료 이미지 생성 기능이 큰 인기를 끌자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녹아내린다”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비오3가 바꿀 영상 세상은?

구글은 비오3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유튜브 쇼츠 탑재 등으로 AI 영상 시대의 대중화를 이끌지 주목됩니다. 구글코리아는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영상 생성 길이를 늘리는 등 사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디어 기업이나 크리에이터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최근 열린 행사에서 비오3가 올여름 유튜브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에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영상 제작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기술 발전과 함께 가짜뉴스 확산 방지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영상 기술, 창작 혁명인가 위험인가?

댓글 0

관련 기사

부키가 물어다 주는 뉴스레터🦉

미리보기

구독하면 매주 금요일마다 AI 소식과 팁들을 보내줄게!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