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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ChatGPT 곧 끝난다?” 광고 도입 만지작거리는 OpenAI 속내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7 07:43

기사 3줄 요약

1 ChatGPT, 역대급 수익에도 광고 도입 가능성 시사
2 막대한 적자로 2029년에야 흑자 전환 가능할 전망
3 CEO 샘 알트먼 입장 바꾸며 상품 추천 수수료도 모색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인 ChatGPT에 광고가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ChatGPT를 총괄하는 닉 털리(Nick Turley)는 한 인터뷰에서 광고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광고를 도입하게 된다면 매우 신중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돈은 잘 번다면서, 왜 광고까지?

사실 OpenAI는 올해 구독 서비스만으로 127억 달러(약 17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 37억 달러(약 5조 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엄청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회사는 여전히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적자 상태입니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OpenAI가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은 2029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ChatGPT의 전체 사용자는 7억 명을 넘어섰고, 유료 구독자는 2000만 명 수준입니다.

샘 알트먼 말 바꿨나? 과거 발언 보니

OpenAI의 CEO인 샘 알트먼 역시 과거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만 해도 ChatGPT에 광고를 도입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광고 도입에 대해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입장을 바꾼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회사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광고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

OpenAI는 광고 외에 다른 수익 모델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ChatGPT 커머스’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ChatGPT가 특정 상품을 추천해주고, 판매가 이루어지면 판매자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닉 털리는 이 방식이 ChatGPT 답변의 중립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경쟁사 xAI는 이미 자사 AI인 그록(Grok)에 광고를 포함할 계획을 확고히 한 상태여서, AI 업계의 수익 모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