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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억 AI 국가대표 선발전!” 대기업 잔치냐? 스타트업은 눈물?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5 09:44

기사 3줄 요약

1 정부, 1936억 투입해 독자 AI 모델 공모 시작
2 자격 기준 두고 대기업 중심 지원 비판 제기
3 AI 기술 주권 확보 목표, 공정성 논란은 과제

1936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걸린 AI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우리나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키우겠다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지원 자격을 두고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 AI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손으로 만든 AI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되는 것입니다. 총 19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최대 5개 팀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AI에 1936억 쏜다고? 진짜 어마어마하네!

정부가 국내 AI 기술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소버린 AI’, 즉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발된 팀은 단계별 평가를 거치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총 1936억 원으로, 국내 AI 기술 발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근데 '독자 AI'가 정확히 뭐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AI 기술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하는 기본 모델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해외에서 개발된 AI 모델을 가져와 일부 수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델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직접 수행한 AI를 말합니다. 정부가 독자 AI 모델 확보에 힘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처럼 현재 무료로 공개된 해외 AI 모델이 언제든 유료로 바뀌거나 사용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우리 자체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지원 자격 두고 벌써부터 시끌벅적? 왜 싸우는 건데?

문제는 지원 자격입니다. 정부는 해외 AI 모델을 단순 개량한 ‘파생형 모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오직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학습시킨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네이버, LG AI연구원, KT 같은 대기업이나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같은 일부 스타트업 정도가 참여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이 기준이 AI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소규모 스타트업들을 배제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AI는 실제 서비스가 중요한데, 너무 기술 개발 중심으로만 평가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반면, 한정된 예산으로 확실한 성과를 내려면 기술력 있는 소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설픈 여러 기업을 지원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소수 기업에 집중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나 LG 출신 AI 전문가가 정부 고위직에 있는 것이 오히려 이들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어렵게 만드는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래서 진짜 한국 AI, 이번에는 세계 무대 설 수 있을까?

과기정통부는 기술력과 개발 경험, 그리고 AI 생태계 확대 기여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도 별도로 위촉할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자체 AI 모델 확보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정부의 인식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 선정되고,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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