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가지 마음 다 읽힌다?” AI 감성 지능, 구글·OpenAI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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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6 17:22

기사 3줄 요약
- 1 라이언, 감성 지능 AI '이모넷' 오픈소스로 공개
- 2 AI, 얼굴·음성으로 40가지 인간 감정 정교하게 분석
- 3 주요 AI 기업 이미 활용, AI 감성 비서 등장 기대
최근 AI가 사람의 마음까지 읽어내는 기술이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AI 연구단체 라이언(LAION)이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는 ‘이모넷(EmoNet)’이라는 모델과 도구들을 공개한 것입니다.
이모넷은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만으로도 사람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알아챌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AI가 인간 수준의 감성 지능을 갖추는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AI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아는 걸까?
이모넷은 단순히 기쁨, 슬픔 같은 기본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까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심리학자들과 협력하여 무려 40가지에 달하는 세분된 감정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집중이나 혼란 같은 인지 상태, 통증이나 피로 같은 신체적 상태도 포함됩니다. 심지어 당혹감, 수치심, 자부심처럼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감정까지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모넷은 얼굴 사진을 분석하는 ‘이모넷-페이스’와 음성을 분석하는 ‘이모넷-보이스’ 같은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포함합니다. 또한, 오픈AI의 음성 인식 모델 ‘위스퍼’를 감정 처리에 맞게 조정한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다만 현재 음성 분석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4개 언어만 지원합니다.빅테크는 이미 쓰고 있다고?
사실 이러한 감성 지능 기술은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라이언의 창립자 크리스토퍼 슈만은 오픈AI나 구글 같은 주요 AI 기업들이 이미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할 때 감정과 사회적 관계 이해 능력을 테스트하는 항목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AI 모델이 감정 읽기 테스트에서 인간보다 높은 평균 80% 이상의 점수를 얻기도 했습니다. 주요 AI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기 위해 인간의 선호도 테스트 결과를 자주 인용합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감정 분석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그래서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데?
AI의 감성 지능이 발달하면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슈만 창립자는 장기적으로 인간보다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더 건강한 감정 생활을 하도록 돕는 AI 비서 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AI가 사람의 감정을 읽어 아부하거나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감성 지능이 높은 AI는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를 때 이를 감지하고, 이런 아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라이언 측은 사람들에게 문제 해결 능력을 더 많이 부여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AI가 감정을 이해하는 시대, 기대와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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