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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배신 시작됐다” AI가 영상 요약, 유튜버는 이제 뭘 먹고 사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7 03:40

기사 3줄 요약

1 구글, 유튜브에 AI 검색 기능 전격 도입
2 AI가 영상 내용 요약, 이용자 클릭 줄어들 듯
3 크리에이터 수익 감소 우려, 생태계 변화 예고

구글이 검색 엔진에 이어 세계 최대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도 AI를 전면 도입합니다. 이제 사용자는 영상을 전부 보지 않아도 AI가 요약해주는 내용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에게는 엄청난 편의를,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에게는 생존의 위기를 안겨줄 양날의 검이 될 전망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 추가를 넘어, 유튜브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AI 검색이 정확히 뭔데?

구글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의 핵심은 ‘AI 캐러셀’입니다. 사용자가 유튜브에서 무언가를 검색하면, 이제 검색 결과 최상단에 AI가 관련 영상들을 골라 보여주고 각 영상의 핵심 내용까지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 최고의 해변’을 검색하면, 여러 해변 영상 썸네일과 함께 “이 영상은 와이키키 해변의 일몰을 다룹니다” 같은 요약문이 뜨는 식입니다. 사용자들은 굳이 영상을 클릭해 들어가지 않아도, 이 요약만 보고도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유튜버들은 이제 다 망하는거 아니야?

이 기능은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치명적인 소식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AI 요약만 보고 영상을 클릭하지 않으면, 크리에이터의 주 수입원인 조회수와 광고 수익이 급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댓글이나 구독 같은 시청자 참여도 줄어들어 채널 성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구글의 AI가 바로 그 크리에이터들이 피땀 흘려 만든 영상을 학습 자료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로 만든 AI가 다시 크리에이터의 밥줄을 끊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현재 이 기능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에서만 시범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구글 검색의 ‘AI 오버뷰’가 그랬듯, 머지않아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동시에 영상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얻는 대화형 AI 기능은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됩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은 AI에게 요약되기 좋은, 명확하고 간결한 콘텐츠를 만들거나 혹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깊이 있는 분석이나 독창적인 재미를 제공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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