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이 아니잖아?” 구글 AI, 양말 벗기고 가짜 발 만들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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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7 23:25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가 가상으로 옷을 입혀주는 앱 ‘도플’ 시범 출시
- 2 AI가 양말을 벗기고 가짜 발을 만드는 등 기술적 오류 발생
- 3 결함에도 불구, 온라인 쇼핑의 미래를 바꿀 잠재력 보여줘
인터넷에서 본 멋진 옷을 AI가 10분 만에 입혀준다면 어떨까요. 최근 구글이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 ‘도플(Doppl)’이라는 앱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AI가 멀쩡한 양말을 벗기고 가짜 발을 만들어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도플은 사용자가 자신의 전신 사진과 입고 싶은 옷의 스크린샷을 올리면, AI가 가상 착용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앱입니다. 단순 이미지뿐만 아니라 브이 포즈를 취하거나 손을 흔드는 짧은 영상까지 만들어줘, 마치 AI 스타일리스트가 생긴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거 어떻게 쓰는 앱이야?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밝은 조명 아래서 자연스러운 포즈로 찍은 내 전신 사진 한 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다면, 그저 화면을 캡처하기만 하면 준비는 끝납니다. 이 두 사진을 도플 앱에 올리면 잠시 후 AI가 옷을 입은 내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애니메이션’ 버튼을 누르면, 가만히 서 있던 내 모습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온라인 쇼핑몰 모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근데, AI 패션 감각 실화야?
문제는 이 AI 스타일리스트의 패션 감각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상의는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하지만, 하의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에 청바지 이미지를 입히자, 바지가 종아리에 레그워머처럼 감기는 이상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심지어 한 사용자가 무릎 위까지만 나오는 옷 사진을 올리자, AI는 멀쩡히 신고 있던 양말을 멋대로 없애고 맨발을 새로 그려 넣었습니다. 거울 셀카를 올렸을 때는 사용자를 실제보다 훨씬 날씬하게 만들어, 마치 ‘뽀샵’을 과하게 한 듯한 어색한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습니다.그래도 기대해볼 만할까?
물론 희망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구글은 비키니처럼 노출이 심한 의상이나 트럼프 대통령 같은 특정 인물 사진은 올릴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AI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 앱은 온라인 쇼핑의 방식을 완전히 바꿀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구글이 이런 단점들을 개선한다면, 우리는 집에서도 전 세계 모든 옷을 직접 입어보는 것처럼 쇼핑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아직은 실험 단계지만, AI 스타일리스트의 등장은 온라인 쇼핑의 즐거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장점 | 단점 |
---|---|
내 사진으로 직접 가상 착용 | 바지 핏 구현 어색함 |
웹상의 모든 옷 시도 가능 | 양말 실종 및 가짜 발 생성 |
움직이는 영상으로 핏 확인 | 거울 셀카 시 과도한 보정 |
악용 방지 안전장치 마련 | 아직은 불안정한 실험 단계 |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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