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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몰래 대화 요약?” 왓츠앱 새 기능, 함부로 쓰면 큰일날까?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6 07:42

기사 3줄 요약

1 왓츠앱, AI 개인 메시지 요약 기능 출시
2 개인정보 보호 기술 적용, 사용은 선택 사항
3 편의성 기대 속 정확도, 사생활 침해 우려

왓츠앱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되어 이제 개인 메시지까지 요약해주는 기능이 등장했습니다. 마치 개인 비서처럼 말이죠.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영어로 시범 운영 중이며, 점차 다른 나라와 언어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메타는 "프라이빗 프로세싱"이라는 기술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고 강조하지만, 사용자들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대화도 AI가 본다는 거야?

이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때만 작동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꺼져 있어서,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변경해야 AI 요약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메타는 이 AI가 대화 내용을 요약할 때 "프라이빗 프로세싱"이라는 특별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기술은 메타나 왓츠앱 회사조차 사용자의 메시지나 요약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룹 채팅방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AI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대화 내용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내 개인적인 대화를 들여다본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걱정은 여전합니다.

편리하긴 한데, 믿어도 될까?

AI 요약 기능은 놓친 대화를 빠르게 따라잡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항상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요약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과거 애플의 AI 요약 기능에서도 정확성 문제가 있었던 사례를 보면, 왓츠앱 AI도 완벽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일부 왓츠앱 사용자들은 최근 앱에 추가된 AI 버튼이나 광고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편리한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좋지만,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반감도 있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진짜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뭐래?

메타는 "프라이빗 프로세싱" 기술이 마치 암호화된 비밀금고처럼 작동한다고 말합니다. 메시지를 암호화하고, IP 주소 같은 개인 식별 정보도 숨겨서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합니다. 실제로 미국 하원에서는 데이터 보안 문제로 정부 소유 기기에서 왓츠앱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왓츠앱의 개인정보 보호 방식에 대한 우려가 단순히 사용자들의 기우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국 새로운 기술의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왓츠앱)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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