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속임수 안 통해” AI 저격수 등장하자 창업자의 섬뜩한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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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0 10:35

기사 3줄 요약
- 1 부정행위 조장' AI 클룰리, 탐지기 등장하며 위기 맞아
- 2 창업자, '부정행위' 꼬리표 떼고 ChatGPT에 도전 선언
- 3 $1500만 투자 유치, AI 비서 시장의 거대한 야망 드러내
최근 ‘모든 것에서 부정행위를 돕는다’는 문구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클룰리. 이 회사는 사용자의 온라인 대화를 몰래 분석하는 기술로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습니다.
클룰리의 공동 창업자 로이 리는 과거 아마존 개발자 입사 시험에서 자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했다고 자랑하다가 대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클룰리 사용자를 잡아내는 ‘저격수’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지만, 정작 로이 리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진짜 안 무서워?
로이 리가 당당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탐지되는지 아닌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합니다. ‘들키지 않는 기능’은 핵심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 고객들은 법적 문제를 우려해 해당 기능을 꺼놓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됐던 ‘부정행위’ 마케팅은 초반에 주목을 끌기 위한 전략이었을 뿐, 이제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부정행위' 꼬리표 떼고 싶은 이유가 뭐야?
클룰리는 최근 마케팅 문구를 ‘모든 것에 부정행위’에서 ‘필요한 모든 것, 묻기 전에… 이건 마치 부정행위 같아’로 바꿨습니다. 의도적으로 논란을 일으켜 주목받는 ‘분노 유발 마케팅’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달 세계적인 투자사 안데르센 호로위츠로부터 200억 원($1500만)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우기 위해 ‘부정행위 조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신뢰할 수 있는 AI 비서로 거듭나려는 것입니다.그래서 최종 목표가 ChatGPT라고?
로이 리의 야망은 단순히 논란을 피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바로 OpenAI의 ChatGPT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ChatGPT를 찾을 때마다 대신 클룰리를 쓰게 만드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클룰리는 ChatGPT와 기능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사용자의 화면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 ‘상황 인지’ 기술을 무기로 기존 AI 비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거대한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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