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독주 끝?” 8조원 투자 받은 AI 칩 괴물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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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30 08:14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대항마 그로크, 8조원 가치로 대규모 투자 유치
- 2 자체 개발 초고속 LPU 칩으로 압도적인 추론 속도 과시
- 3 메타 등 빅테크와 손잡고 AI 반도체 시장 판도 변화 예고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AI 칩 스타트업 '그로크(Groq)'입니다.
최근 그로크는 약 6억 달러(약 8,2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무려 60억 달러(약 8조 2,000억 원)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불과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2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시장의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그로크(Groq)가 뭔데?
그로크는 2016년, 구글의 AI 칩 'TPU'를 개발했던 핵심 인물 조나단 로스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처음부터 목표는 단 하나, AI 연산에 가장 최적화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칩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LPU(언어 처리 장치)'라는 이름의 새로운 AI 칩입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만능 도구라면, 그로크의 LPU는 오직 AI 추론이라는 한 가지 작업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전문가용 특수 장비에 가깝습니다.엔비디아보다 얼마나 빠른 거야?
그로크 LPU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속도'입니다. 기술적으로 조금 어렵지만, LPU는 엔비디아 칩이 사용하는 HBM 메모리보다 100배 빠른 SRAM이라는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추론' 속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챗GPT가 1초에 약 40개의 단어를 처리하는 반면, 그로크 칩은 1초에 500개에서 750개의 단어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용자가 답답함을 느낄 틈도 없이 순식간에 답변이 나오는 셈입니다.돈은 어디서 그렇게 많이 받아?
이런 압도적인 기술력 덕분에 그로크는 세계적인 투자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이번에는 디스럽티브라는 투자사가 새로운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캐나다 최대 통신사 벨 캐나다 등 거대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칩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이미 기술력을 돈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그래서 AI 시장 어떻게 바뀔까?
그로크의 등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던 AI 칩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엔비디아의 생태계가 막강하지만, 특정 분야에서만큼은 그로크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쟁은 소비자에게 이득입니다. 그로크 같은 강력한 경쟁자의 존재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우리 모두가 더 빠르고 저렴하게 AI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길 것입니다. AI 칩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이제 막 시작된 셈입니다. (사진 출처: GR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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