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기세 폭탄 터진다” 땅속 500도 무한에너지로 막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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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3 08:15

기사 3줄 요약
- 1 AI 시대 전력난 해결사로 ‘초고온 지열’ 기술 부상
- 2 드릴 대신 전자빔으로 땅속 19km 뚫어 에너지 확보
- 3 빅테크, SMR·핵융합 등 차세대 에너지에도 투자 경쟁
인공지능(AI)이 상상 이상으로 전기를 사용하면서, 전 세계가 전력 부족 문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땅속 깊은 곳의 뜨거운 열을 이용하는 ‘초고온 지열 발전’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탄소 배출 없이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어, AI 시대를 이끌어갈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신기한 기술, 원리가 뭔데?
기존 지열 발전은 땅속 2km 정도까지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려고 하면 단단한 암석 때문에 드릴이 망가지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스타트업 ‘콰이즈에너지’는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드릴 대신 강력한 ‘전자빔’을 쏴서 암석을 녹여 증발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땅속 19km 깊이까지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멍을 뚫으면 녹았던 암석 일부가 벽에 붙어 유리처럼 매끄럽고 단단한 막을 만듭니다. 이 막이 터널처럼 되어서, 구멍이 무너지지 않게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19km 깊이 땅속은 온도가 무려 500도에 달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진짜 상용화 가능하긴 한 거야?
콰이즈에너지는 세계적인 명문대 MIT에서 15년간 연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에 세워진 회사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시험 굴착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에 시험용 발전소를 짓고 있으며, 2028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같은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약 1,4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으며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콰이즈에너지 대표는 “지구에 있는 열에너지는 인류가 쓰는 모든 에너지를 합친 것보다 수백만 배는 많다”며 무한한 청정에너지 시대가 가까워졌다고 자신했습니다.AI 전력난, 대안은 이것뿐일까?
사실 AI의 엄청난 전기 사용량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다른 해결책도 찾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같은 회사들은 ‘소형모듈원전(SMR)’이나 ‘핵융합’ 같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SMR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작고 안전하며, 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두 기술 모두 데이터센터처럼 전기가 많이 필요한 곳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AI를 이용해 원자력 발전소 허가 기간을 18개월로 줄이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AI가 불러온 전력 위기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경쟁의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콰이즈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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