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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튜브도 맘대로 못 봐?” 구글의 10대 감별 AI, 대체 뭐길래?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31 23:19

기사 3줄 요약

1 구글, 미국서 AI로 사용자 나이 추정 기술 실험
2 검색·유튜브 기록 분석해 청소년 보호 콘텐츠 제한
3 개인정보 침해 논란 속 전 세계 플랫폼으로 확산

구글이 우리의 나이를 추측하는 새로운 기술을 실험 중입니다. 바로 인공지능(AI)을 사용해서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검색한 기록이나 유튜브에서 본 영상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10대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만약 구글의 AI가 사용자를 18세 미만으로 판단하면, 해당 사용자에게는 이메일이 발송되고 구글 서비스 이용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AI가 어떻게 내 나이를 아는 거야?

AI가 마법처럼 나이를 맞추는 것은 아닙니다. AI는 우리가 남긴 수많은 온라인 활동 기록에서 패턴을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 10대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게임 영상이나 아이돌 그룹 콘텐츠를 자주 본다면 AI는 사용자를 10대로 추측할 확률이 높습니다. 구글은 검색 기록, 유튜브 시청 목록, 구글 계정에 저장된 정보 등 아주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마치 탐정이 여러 단서를 모아 범인을 추리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물론, AI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신분증 사진이나 셀카를 보내 나이를 증명하고 제한을 풀 수 있습니다.

10대로 찍히면 뭐가 달라지는 건데?

AI가 사용자를 10대로 판단하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깁니다. 우선, 개인 맞춤형 광고가 비활성화되고, 나이 제한이 있는 광고 카테고리도 차단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성인용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도 막힙니다. 유튜브에서는 ‘디지털 웰빙’ 기능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밤늦게 영상을 보면 휴식 시간이나 잠자리에 들 시간을 알리는 알림이 뜨는 식입니다. 또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는 특정 주제의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막습니다.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입니다.

구글만 이러는 거야? 앞으로는 어쩌지?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이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같은 다른 거대 플랫폼들도 이미 AI를 이용해 사용자 나이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법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논란도 있습니다.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개인의 모든 활동을 분석하는 것이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보호와 감시’ 사이의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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