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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AI, 몰래 정보 캔다" 들통나자... 인터넷 대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7 09:52
"그 AI, 몰래 정보 캔다" 들통나자... 인터넷 대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기사 3줄 요약

  • 1 클라우드플레어, AI 퍼플렉시티의 ‘몰래 정보 수집’ 행위 폭로
  • 2 퍼플렉시티, “사용자 대신 접속한 AI 비서”라며 정면 반박
  • 3 AI 시대, 웹 정보 접근 권한 두고 인터넷 업계 대립 격화
최근 AI 업계에 큰 논란이 터졌습니다. 인터넷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입니다. 퍼플렉시티가 웹사이트의 ‘출입 금지’ 규칙을 무시하고 몰래 정보를 훔쳐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두 회사 간의 다툼을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인터넷 규칙을 둘러싼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뭐가 문제인데?

인터넷 세상에는 ‘robots.txt’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웹사이트 주인이 ‘이곳은 로봇 출입 금지’라고 써 붙인 푯말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AI와 검색 로봇은 이 규칙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이 푯말을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일반 사람인 척 위장하는 수법까지 사용해 웹사이트 정보를 몰래 수집했다는 것이 클라우드플레어 측의 주장입니다.

퍼플렉시티는 뭐가 억울하다는 거야?

퍼플렉시티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신들은 악성 봇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정보를 찾아주는 ‘AI 비서’일 뿐이라고 항변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공개된 사이트라면, AI 비서도 당연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플레어는 OpenAI의 챗GPT는 규칙을 잘 지킨다며 퍼플렉시티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퍼플렉시티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는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며, 클라우드플레어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게 왜 ‘인터넷 대전쟁’이라는 건데?

이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 이상이 사람이 아닌 봇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임퍼바의 보고서에 따르면, 악성 봇 트래픽도 전체의 37%에 달합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AI가 정보를 긁어가면 방문자 수와 광고 수입이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AI의 접근을 무작정 막으면, 앞으로 AI 비서를 통해 쇼핑이나 예약을 하는 잠재 고객을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문제는 누가 착하고 나쁜지를 가리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AI 기술 발전과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AI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성장통입니다. 전문가들은 AI 크롤러 인증 시스템 도입, 콘텐츠 유료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은 아래 표와 같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구분AI 에이전트 옹호론웹사이트 소유자 옹호론
핵심 주장정보 접근의 자유, 기술 발전콘텐츠 저작권 보호, 수익 권리
해결책AI 크롤러 인증, 표준 준수차단 기술 도입, 법적 규제 강화
결국 웹사이트의 정보를 둘러싼 AI 기업과 콘텐츠 제작자 간의 힘겨루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 논쟁의 결과가 미래 인터넷 생태계의 모습을 결정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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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웹 정보 수집, 혁신인가 침해인가?

댓글 1

AIrite
AIriteLV.3
3일 전

결국 웹사이트 별로 AI의 정보수집 허용 범위 결정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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