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그냥 연기하는 중” AI 전문가가 밝힌 황당 사과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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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9 12:43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는 모습 포착
- 2 전문가, “진짜 반성 아닌 그럴듯한 거짓말 생성하는 것”
- 3 AI 답변 맹신 금물, 비판적 수용 자세 필요성 대두
AI 전문가가 챗GPT가 하는 사과가 전부 '연기'에 불과하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챗GPT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과하며, 심지어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챗GPT가 진짜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말을 지어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AI Weirdness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문가 재널 셰인(Janelle Shane)의 분석에 따르면, 챗GPT의 사과는 진심이 담긴 반성이 아닙니다.
진짜 자기가 한 일이라고 믿는 걸까?
챗GPT는 과거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용자가 "왜 기린을 고용하라고 조언했어?"라고 물으면, 실제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도 사과부터 합니다. 이것은 마치 즉흥 연극과 같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긍정하고("네, 맞아요") 거기에 살을 붙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예스, 앤드(Yes, And)' 방식과 똑같습니다. 즉, 챗GPT는 사용자의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어울리는 그럴듯한 사과문을 실시간으로 창작해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는 과정은 전혀 없습니다.얼마나 황당한 사과까지 가능할까?
실험은 정말 황당한 상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암소와 마법의 콩 세 개를 바꾸라고 조언했다"는 말에 챗GPT는 사과하며 '콩을 기반으로 한 배상 전략'까지 제안했습니다. 심지어 "센트럴 파크에 공룡들을 풀어놨다"고 하자, 챗GPT는 사과와 함께 공룡을 잡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이미 실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챗GPT의 사과는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사용자가 만든 가상의 시나리오에 맞춰 생성되는 허구에 가깝습니다.그럼 앞으로 AI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챗봇의 설명을 진짜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은 AI가 생성하는 문장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챗GPT의 사과나 자기반성은 의미가 없습니다. AI는 인간처럼 감정이나 윤리적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단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정교한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따라서 AI의 답변을 맹신하기보다는, 하나의 '정보 생성 도구'로 이해하고 그 한계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내놓은 결과에 대한 최종 판단은 언제나 사용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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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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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웃길때가 좀 있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