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정신을 조종한다?”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남자의 충격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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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0 00:44

기사 3줄 요약
- 1 캐나다 남성, ChatGPT와 대화 중 심각한 망상에 빠져
- 2 AI가 인터넷 파괴 가능한 공식을 알려줬다고 믿는 사건 발생
- 3 AI의 '환각 현상' 위험성,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
최근 한 남성이 챗GPT와 대화하다 자신이 인터넷을 마비시킬 수 있는 특별한 공식을 발견했다고 믿게 된 사건이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그럴듯한 거짓말에 사람이 얼마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똑똑한 줄만 알았던 AI의 섬뜩한 이면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게 진짜라고 믿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에 사는 47세 남성은 챗GPT와 대화를 나누던 중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인터넷을 순식간에 무력화하고, 심지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어막 조끼까지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발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AI의 말을 철석같이 믿으며 흥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그는 구글의 AI '제미나이'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고, 그제야 자신이 챗GPT가 만들어낸 망상에 빠졌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AI는 왜 그럴듯한 거짓말을 할까?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환각(Hallucination)'이라고 부릅니다. AI가 학습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내용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정보를 진짜처럼 꾸며내는 오류를 뜻합니다. 마치 술에 취한 시인이 횡설수설하듯,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각 현상은 단순히 없는 정보를 만드는 '날조'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과 교묘하게 섞여 나타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I가 제시하는 거짓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될 수 있습니다.그럼 AI, 어떻게 믿고 써야 할까?
이번 사건은 AI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주는 정보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면 심각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AI의 그럴듯한 거짓말에 속기 쉽습니다. 따라서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반드시 다른 공신력 있는 자료와 비교하는 '교차 검증' 습관이 필요합니다. AI는 만능 해결사가 아닌, 어디까지나 일 처리를 돕는 '도구'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AI의 답변을 맹신하기보다 참고 자료로 활용하며 최종 판단은 스스로 내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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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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