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기존 AI는 장난감 수준..” NASA가 공개한 지구 관측 끝판왕 AI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0 16:45

기사 3줄 요약

1 NASA, 지구 관측용 만능 AI '갈릴레오' 오픈소스 공개
2 9종 데이터 통합해 농업, 재난, 환경 등 다방면 활용
3 기존 최고 모델 뛰어넘는 성능, 코드와 함께 무료 배포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지구를 위한 '만능 AI'를 공개했습니다. 이 AI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갈릴레오’라고 불리는 이 AI 모델은 농업, 재난 대응,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코드와 데이터를 전부 공개했습니다.

이게 기존 AI랑 뭐가 다른데?

이전까지 지구를 관측하는 AI 모델은 한 번에 한 종류의 데이터만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위성 사진을 보는 모델, 레이더 신호를 분석하는 모델이 따로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보려면 각각 다른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릴레오는 이런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습니다. 광학 위성 사진은 물론, 레이더, 고도, 기후, 인구 밀도 등 무려 9가지 종류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분석합니다. 여러 개의 눈으로 세상을 동시에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할 수 있는데?

갈릴레오는 수십 년에 걸쳐 빙하가 천천히 녹는 거대한 변화부터, 바다에 잠깐 나타나는 작은 어선을 찾아내는 미세한 변화까지 동시에 감지합니다. 이는 ‘글로벌 학습’과 ‘로컬 학습’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특별한 기술 덕분입니다. 실제로 NASA는 갈릴레오를 활용해 전 세계 농작물 지도를 만들고, 홍수나 산불 같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러 성능 평가에서도 기존 최고 성능 모델들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유럽 위성 사진을 분류하는 테스트에서는 97.7%의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한테 좋은 일이네?

NASA와 앨런 AI 연구소는 갈릴레오의 코드, 학습된 모델, 데이터까지 모두 깃허브에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와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발전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이제 누구나 이 강력한 AI를 이용해 지구를 더 잘 이해하고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됐습니다. 갈릴레오의 등장은 인류가 지구를 지키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