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걸린 그림이 AI?” 말 한마디로 예술작품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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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4 00:25
기사 3줄 요약
- 1 음성 명령으로 AI 그림 생성하는 액자 공개
- 2 인간 예술 대신 AI가 만든 이미지 전시 논란
- 3 편리함과 예술적 윤리 사이 끊이지 않는 잡음
집 안 벽면에 걸어둔 액자가 내 목소리에 반응해 매일 새로운 그림을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우리의 상식을 깨는 독특한 제품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인공지능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스마트 액자입니다. 이제 붓과 물감 대신 목소리 하나로 나만의 갤러리를 꾸미는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말만 하면 그림이 뚝딱 나오는 액자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프레이믹 스마트 캔버스(Fraimic Smart Canvas)’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액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최첨단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자책 단말기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이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덕분에 실제 종이나 캔버스 같은 질감을 표현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진짜 그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면 그 자리에서 AI가 그림을 생성해 화면에 띄워준다는 점입니다.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인간 화가가 그린 작품을 보여주는 대신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전시합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399달러, 대형 모델이 999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실제 배송은 6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예술인가 아니면 저질 콘텐츠인가
이 제품의 등장을 두고 기술적 혁신이라는 찬사와 함께 예술적 가치에 대한 논란도 뜨겁습니다. 더 버지(The Verge)는 이 제품을 소개하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굳이 집에 명화를 걸어두는 대신 AI에게 ‘저질 콘텐츠(slop)’를 벽에 걸어달라고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여기서 ‘슬롭(slop)’이란 AI가 맥락 없이 대량으로 쏟아내는 저품질의 결과물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놀랍지만 과연 그 결과물에 인간의 혼이나 감동이 담겨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예술을 소비하고 취향에 따라 그림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예술의 깊이를 얕게 만들고 단순히 시각적인 자극만을 쫓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인간의 감성은 기술로 대체될 수 있을까
우리가 집에 그림을 거는 이유는 단순히 벽을 장식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림 속에 담긴 작가의 고뇌와 감정 그리고 그 작품이 주는 위로와 영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붓터치 하나에도 작가의 숨결이 살아있는 인간의 예술과 달리 데이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AI의 그림이 과연 진정한 감동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비싼 예술 작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대중들에게 예술 소비의 문턱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매일 기분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진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윤리적 딜레마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AI와 예술의 경계는 더욱 흐릿해질 것입니다. 프레이믹 스마트 캔버스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선물했지만 동시에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 예쁜 그림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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