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인터넷 현실로?” 트래픽 삼킨 AI 봇과 ‘창과 방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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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6 09:22
기사 3줄 요약
- 1 AI 봇 급증하며 인터넷 트래픽 장악
- 2 웹사이트 차단에도 봇 침투 기술 고도화
- 3 데이터 유료화 및 AI 최적화 시장 부상
혹시 ‘죽은 인터넷 이론’을 들어보셨나요. 인터넷 사용자의 대부분이 사람이 아니라 봇(Bot)이라는 조금은 섬뜩한 가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가설이 단순한 상상이 아닐 수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었습니다.
IT 매체 아르스테크니카(Ars Technica)와 데이터 기업 톨비트(TollBit)에 따르면, AI 봇이 웹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간만이 머물던 공간이 이제는 자율 주행하는 AI 봇들로 붐비고 있다는 뜻입니다.
봇 막으려다 전쟁 터졌다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중한 데이터를 AI가 공짜로 긁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막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톨비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봇들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봇들은 웹사이트의 출입 금지 표지판인 ‘robots.txt’ 파일조차 무시하고 침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서 4분기 사이, 이러한 무단 침입 비율은 무려 400%나 폭증했습니다. 방어 기술이 발전하면 봇은 인간처럼 행동하며 감시망을 피하는 ‘창과 방패’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단순히 공부만 하는 게 아니다
과거 AI 봇은 주로 학습 데이터를 모으는 용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시간 정보를 캐내기 위해 움직입니다. 최신 뉴스, 영화 시간표, 제품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긁어와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업 아카마이(Akam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로버트 블루모페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의 기본을 흔들고 있습니다. AI가 정보를 대신 가져다주면, 사용자가 굳이 원본 웹사이트를 방문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수많은 언론사와 블로그에 치명적인 위협이 됩니다.위기일까, 새로운 돈벌이일까
이러한 혼란 속에서 새로운 시장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봇을 막는 대신, 정당한 대가를 받고 문을 열어주는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톨비트와 같은 기업은 웹사이트가 AI 봇에게 통행료를 받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또한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넘어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라는 개념도 생겨났습니다. 브랜드라이트(Brandlight)와 같은 기업에 따르면, 이제 기업들은 구글 검색창이 아니라 AI 챗봇의 답변에 자사 제품이 노출되도록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AI 봇과의 공존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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