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피하는데..” 스쿨버스 무시하는 AI 자율주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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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9 21:03
기사 3줄 요약
- 1 웨이모 AI 재난 상황 시뮬레이션 성공
- 2 정작 도로 위 스쿨버스 식별 실패 논란
- 3 첨단 기술보다 기본 안전 우려 목소리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인 구글의 웨이모(Waymo)가 상상을 초월하는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스쿨버스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 버지(The Verge)의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구글 딥마인드의 ‘지니 3(Genie 3)’라는 AI 모델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기 힘든 토네이도나 홍수, 심지어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난 코끼리 같은 극한의 상황을 3D로 구현해 냅니다.
상식 밖의 상황도 척척 해결하는 AI
웨이모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엣지 케이스(Edge Case)’입니다. 엣지 케이스란 일상적으로 잘 일어나지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도로 한복판에 코끼리가 나타나는 상황은 겪기 힘들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엣지 케이스를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하면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무한히 쌓지 않아도 AI가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웨이모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분명 놀라운 진보입니다.“코끼리는 피하면서 스쿨버스는 못 봐?”
하지만 이 화려한 기술 뒤에는 씁쓸한 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기사에 달린 한 댓글은 “코끼리는 해결했는데 스쿨버스는 잊어버린 거냐”며 웨이모의 뼈아픈 실책을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웨이모는 최근 정차한 스쿨버스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이 정지 신호를 켜고 아이들을 태우거나 내려주는 스쿨버스를 무시하고 지나친 사례가 19건이나 보고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스쿨버스 보호는 어린이 안전과 직결된 매우 엄격한 법규인데, 최첨단 AI가 이 기본적인 규칙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기본이 흔들리면 첨단 기술도 무용지물
결국 웨이모의 이번 시뮬레이션 기술 공개는 ‘자율주행의 역설’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토네이도나 코끼리 같은 영화 같은 상황은 완벽하게 대비하면서, 정작 매일 마주치는 스쿨버스는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중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AI라도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본적인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 기술을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웨이모가 보여줘야 할 것은 화려한 가상 세계가 아니라, 현실 도로에서의 확실한 안전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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