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저옵서예 알아듣는 AI?” 제주 방언 마스터 등장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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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9 17:18
기사 3줄 요약
- 1 이스트소프트 제주 방언 AI 공개
- 2 알리바바 모델 기반 40억 파라미터
- 3 관광 및 행정 분야 활용 기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을 때 현지 어르신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는 고유의 언어인 '제주어'가 존재하지만 육지 사람들에게는 마치 외국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이 이 복잡하고 정겨운 제주 사투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사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AI 서비스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제주 방언에 특화된 AI 모델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소식입니다.
제주어 마스터한 AI 모델의 등장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9일 '앨런 LLM 제주어 v1 4B'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했습니다.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코드를 공유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AI 업계의 도서관 같은 곳입니다. 이 모델은 알리바바의 '큐원3-4B'를 기본 베이스로 삼아 개발되었습니다. 여기에 이스트소프트만의 기술력으로 미세조정 과정을 거쳐 제주어에 딱 맞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모델 이름 뒤에 붙은 '4B'는 매개변수가 40억 개라는 의미입니다. 매개변수는 AI의 지능을 결정하는 뇌세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40억 개면 상당히 가벼우면서도 똑똑한 수준입니다.사투리 통역부터 대화까지 척척
이번에 공개된 AI는 단순히 단어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제주어 대화가 가능합니다. 제주어를 표준어로 바꾸거나 반대로 표준어를 제주어로 번역하는 능력도 갖췄습니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타깃 언어인 제주어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 AI가 "밥 먹었니?"를 "밥 먹언?"으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양측은 제주 지역의 AI 전환을 위해 손을 잡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기술로 지키는 우리 문화유산
이번 모델 공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소멸 위기인 제주어를 보존한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술이 문화유산을 지키는 디지털 방부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프로젝트와도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계획입니다. 관광지 안내나 행정 서비스 등 실제 제주도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최고AI책임자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한국적 특성을 살린 실질적인 AI 전환 사례라고 합니다. 앞으로 지역 특화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꿀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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