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은 양자? 틀렸다” 10년 뒤 세상을 지배할 기술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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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1 12:28
기사 3줄 요약
- 1 고려대 허준 교수, ‘하이브리드 AI’ 시대 예고
- 2 한국,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 집중
- 3 기존 통신망에 양자 신호 전송 기술이 핵심
고려대학교 허준 교수가 미래 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 다음 시대를 양자 기술이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허 교수는 앞으로 10년은 양자 기술과 현재의 디지털 기술이 힘을 합친 ‘하이브리드 AI’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보다는 기존 기술과의 똑똑한 결합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양자기술이 뭔데?
양자기술은 아직 우리에게 낯선 분야입니다. 양자통신, 양자컴퓨터, 양자센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기술들은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한 정보 처리가 가능하지만, 아직은 기술 자체가 불안정해서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허준 교수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은 기계 자체의 오류는 거의 없고, 주로 데이터를 보내는 과정에서 외부 환경 때문에 오류가 생깁니다. 반면 양자기술은 기계 자체에서부터 오류가 잦아 훨씬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이런 이유로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오류를 바로잡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한국은 뭘 잘하고, 뭘 못하는데?
허 교수는 한국의 양자기술 현황을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양자통신 분야는 SKT나 KT 같은 기업들이 오랫동안 투자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다면 산업으로 크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상황이 다릅니다. 엔비디아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하드웨어 기술로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대신 한국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드웨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유지하되, 진짜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서 찾아야 한다는 전략입니다.앞으로 10년, 진짜 미래는?
허 교수가 예측하는 진짜 미래는 바로 ‘하이브리드 AI’입니다. 기존 AI가 70%를 처리하고, 가장 어렵고 핵심적인 계산만 양자컴퓨터가 돕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함께 발전하는 모델이 향후 10년간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그의 연구실에서는 양자통신 장비를 스마트폰 크기처럼 작고 저렴하게 만드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성을 이용한 양자통신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땅을 넘어 하늘과 우주까지 통신망을 넓혀야 전 세계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익숙한 분야에만 머물지 말고, 낯선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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