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어도비, MS도 쓰는 회사를 삼켰다?” AI 아바타 시장의 지각변동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7 01:41

기사 3줄 요약

1 이스라엘 AI 아바타 기업 D-ID, 독일 심플쇼 인수
2 어도비·MS 등 1,500개 글로벌 기업 고객 확보
3 AI 영상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예고

AI 아바타가 사람을 대신해 영상을 만드는 시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의 AI 영상 기술 회사인 D-ID가 독일의 비디오 제작 기업 심플쇼(Simpleshow)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이번 인수로 D-ID는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 같은 세계적인 기업 1,500여 곳을 한 번에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AI 영상 시장에 거대한 공룡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D-ID가 어떤 회사인데?

D-ID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AI 아바타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진짜 사람처럼 표정과 입 모양이 정교해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인수한 심플쇼는 2008년에 설립된 회사로, 기업들이 교육이나 마케팅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운영해왔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는 글만 입력하면 영상이 만들어지는 ‘텍스트 투 비디오’ 기술을 선보이며 성장했습니다.

둘이 합치면 뭐가 좋은데?

이번 인수는 D-ID 입장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D-ID의 뛰어난 AI 아바타 기술과 심플쇼의 탄탄한 기업 고객 기반이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길 페리 D-ID CEO는 두 회사의 제품을 통합해 기업용 아바타 영상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AI 아바타가 진행하는 교육 영상 도중에 질문을 하거나 퀴즈를 푸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 아바타 시장, 전쟁 시작되나?

AI 아바타 시장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데시아(Synthesia), 소울 머신(Soul Machine)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으며, 구글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ID의 이번 인수는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입니다. 탄탄한 자금력과 고객을 확보한 D-ID가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