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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걸릴 연구를 단 12주 만에?” 농업 판을 뒤엎은 슈퍼컴퓨터의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3 12:02
“14년 걸릴 연구를 단 12주 만에?” 농업 판을 뒤엎은 슈퍼컴퓨터의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농진청, 슈퍼컴퓨터로 농업 연구 기간 획기적 단축
  • 2 14년 걸릴 유전체 분석, 단 12주 만에 완료
  • 3 AI 기술 도입으로 미래 농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농업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년 전 도입한 슈퍼컴퓨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슈퍼컴퓨터는 무려 고성능 컴퓨터 약 3,600대에 해당하는 성능을 자랑하며, 농업 연구의 속도를 상상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농업 연구 방식이 자전거였다면, 이제는 제트기를 타게 된 셈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빨라졌는데?

숫자를 보면 변화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추나 벼 같은 18개 작물의 유전체 특성을 분석하는 데 기존 방식으로는 110개월, 즉 약 9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니 이 기간이 단 2개월로 줄었습니다. 새로운 농약을 개발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물보호제 후보 물질 42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단 9일이면 충분합니다. 13년간 쌓인 방대한 기후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간도 15일로 단축해, 작황 예측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고?

슈퍼컴퓨터 도입은 단순히 연구 시간 단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농업 전체가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슈퍼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을 650명 이상 양성했습니다. 또한, 연구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분석 프로그램 30여 개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연구자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앞으로 농업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농촌진흥청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농업과 생명과학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과 같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민간 기업이나 대학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농촌진흥청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슈퍼컴퓨터는 농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초고속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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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농업 발전에 필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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