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원짜리 스파이?” 사람 알아보는 구글 AI TV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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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3 02:00

기사 3줄 요약
- 1 TCL, 구글 AI 제미나이 탑재한 첫 스마트 TV 출시
- 2 사람 움직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 전원 ON/OFF 기능
- 3 400만원대 높은 가격과 개인정보 보호 논란도 함께
TV가 켜지지도 않았는데, 내가 다가가는 걸 먼저 알아챈다면 어떨까요?
최근 중국의 전자회사 TCL이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 TV는 바로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최초의 TV로, 사람이 근처에 오고 가는 것을 스스로 감지하는 특별한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TV가 나를 알아본다고?
이 TV의 가장 큰 특징은 ‘밀리미터파(mmWave) 존재 감지 센서’입니다. 마치 박쥐가 초음파로 주변을 살피는 것처럼, 이 TV는 밀리미터파라는 전파를 쏴서 사람의 움직임을 매우 정밀하게 감지합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TV 앞으로 다가가면 저절로 화면이 켜지고, 멀어지면 알아서 꺼집니다. 가까이 있을 땐 날씨 같은 유용한 정보를 보여주거나 멋진 그림을 띄워주는 등 똑똑한 기능도 수행합니다. 삼성의 일부 TV도 비슷한 기능이 있지만, TCL의 새 TV는 훨씬 더 정교한 기술을 사용한 셈입니다.AI 비서 제미나이가 TV 속으로?
이 TV는 구글의 최신 AI 비서 ‘제미나이’가 탑재된 첫 제품이기도 합니다. 기존 AI 비서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AI에게 “재밌는 공상과학 영화 찾아줘”라고 말한 뒤 “그중에서 평점이 제일 높은 건 뭐야?”라고 물으면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대화의 흐름을 기억하기 때문에,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똑똑하게 답변을 찾아줍니다. TCL에 따르면 앞으로 다른 TV 모델에도 제미나이가 적용될 예정입니다.그래서 이거 사도 괜찮을까?
혁신적인 기능이 담긴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베스트바이 제품 목록에 따르면 65인치 모델이 2,999달러(약 415만 원)에서 시작하며, 화면이 커질수록 가격은 더 비싸집니다. 물론 편리한 기능 이면에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걱정도 따릅니다. TV가 항상 나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대화를 듣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편리함과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스마트 TV의 진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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