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빚내서 AI 올인?” MS와 아마존의 독주를 막을 최후의 카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5 02:47

기사 3줄 요약
- 1 오라클, AI 사업 자금 위해 20조 원 규모 회사채 발행
- 2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와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 이행 목적
- 3 MS, 아마존 양강 구도인 AI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
클라우드 업계의 전통 강자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시장의 판을 뒤흔들기 위해 약 2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최근 오픈AI와 역사적인 인프라 계약을 맺은 직후 나온 소식이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15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사채는 기업이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즉 일종의 ‘빚문서’입니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 시장의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따라잡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이 돈으로 뭘 하려는 건데?
오라클이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최근 잇따라 체결한 초대형 계약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3000억 달러(약 400조 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규모의 계약이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도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컴퓨팅 거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들을 실행하기 위한 ‘실탄’이 필요했던 셈입니다.그냥 돈 빌리는 거 아니야? 뭐가 특별해?
이번 회사채 발행 계획에는 이례적으로 만기가 40년인 초장기 채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오라클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사업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의 시선은 다소 신중합니다. 피치와 무디스는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Baa2'로 평가했는데, 이는 투자 등급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입니다. 막대한 빚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잖아?
오라클의 과감한 베팅에는 분명 위험도 따릅니다. 20조 원이라는 빚은 회사의 재무 구조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금리가 1%만 올라도 연간 이자 비용이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 원)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AI 투자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라클은 2028년까지 기업용 AI 클라우드 시장의 15%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MS와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합니다. 결국 이번 투자의 성공은 새로 임명된 공동 CEO들의 실행 능력에 달리게 됐습니다.자금 조달 목적 | 주요 내용 |
---|---|
AI 인프라 확장 | 오픈AI(400조원), 메타(27조원) 등과의 대규모 계약 이행 |
데이터 센터 건설 | 미국 내 5개 AI 최적화 데이터 센터 신설 (약 7조원 투자) |
전략적 M&A | AI 관련 기술 기업 인수 (약 3조원 배정) |
시장 경쟁 | MS, 아마존이 장악한 AI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확보 목표 |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오라클의 20조원 AI 투자, 현명한 결정?
현명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무모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