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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원 빚내서 AI 올인?” 챗GPT 손잡은 오라클의 진짜 속셈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5 01:48
“20조 원 빚내서 AI 올인?” 챗GPT 손잡은 오라클의 진짜 속셈

기사 3줄 요약

  • 1 오라클, AI 인프라 확충 위해 20조 원 채권 발행 추진
  • 2 최근 OpenAI, 메타와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 체결 영향
  • 3 클라우드 시장 판도 바꿀 고위험 고수익 승부수 평가
클라우드 업계의 전통 강자 오라클이 약 20조 원(150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최근 챗GPT 개발사 OpenAI와 역사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계약을 맺은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소식이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회사채 판매를 통해 1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채권 판매는 최대 7개 만기로 구성될 수 있으며, 이 중에는 시장에서 보기 드문 40년 만기 장기채권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데 갑자기 20조 원이나? 어디에 쓰려는 걸까?

오라클의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은 최근 체결한 초대형 AI 계약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오라클은 OpenAI에 무려 3000억 달러(약 400조 원) 규모의 AI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AI 기술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를 빌려 해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도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증설 등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시급해진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 채권 발행은 AI 전쟁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빚까지 내는 건데... 이거 너무 위험한 도박 아니야?

물론 위험 부담도 상당합니다. 무디스와 같은 신용평가사들은 오라클의 대규모 AI 계약에 대해 실행 위험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특정 소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고, 막대한 투자금 때문에 현금 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오라클은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은 향후 4년간 1440억 달러(약 19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 클라우드가 3강 체제를 구축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AI를 발판 삼아 판도를 뒤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오라클이 아마존, 구글을 이길 수 있을까?

오라클은 후발주자지만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과 AI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인프라입니다. 엔비디아, AMD 같은 반도체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도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오라클의 전략은 모든 분야에서 경쟁하기보다는, OpenAI나 메타처럼 초거대 AI 모델을 운영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이번 20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오라클을 클라우드 시장의 ‘다크호스’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전 세계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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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20조 원 AI 투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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