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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통째로 사버렸다” AI 인재 쟁탈전, 다음 전쟁터는 어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7 11:45
“회사를 통째로 사버렸다” AI 인재 쟁탈전, 다음 전쟁터는 어디?

기사 3줄 요약

  • 1 빅테크, 천문학적 연봉 내걸고 AI 인재 싹쓸이 전쟁
  • 2 메타·구글, 핵심 인력 얻으려 회사 통째로 인수 감행
  • 3 2013년부터 시작된 경쟁, 현재 전 세계로 확산 중
최근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2025년 여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핵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40억 달러를 들여 회사 지분을 사들이는 ‘역 인재 인수’ 방식까지 동원했습니다. 일부 연구원에게는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런 노력으로 메타는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에서 50명 이상의 인재를 데려왔습니다.

옛날에도 이 정도로 심했어?

사실 AI 인재 영입 전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3년, 구글은 딥러닝 기술의 선구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의 회사를 44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를 6억 5000만 달러라는 거액에 사들여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지만, 지금의 수천억 원대 연봉과 조 단위 인수 비용에 비하면 오히려 소소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만큼 AI 기술의 가치와 인재의 중요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셈입니다.

페이스북은 왜 뒤늦게 참전했을까?

재미있는 점은 페이스북, 즉 지금의 메타가 처음부터 이 전쟁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2012년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회사로서 AI의 잠재력을 크게 보지 않았습니다. 구글이 딥마인드 인수를 발표하자, 마크 저커버그 CEO는 뒤늦게 AI 연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재 영입에 뛰어들었습니다. 페이스북은 딥마인드 인수전에서 구글보다 2배 가까운 금액을 제안했지만, AI 연구에 대한 비전 공유에 실패하며 결국 패배했습니다. 이후 딥러닝의 또 다른 대가인 얀 르쿤 교수를 영입해 AI 연구소 ‘FAIR’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 전쟁, 대체 왜 하는 걸까?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쟁은 다른 기업들도 자극했습니다. 중국의 바이두는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같은 IT 기업은 물론 포드 같은 전통 기업까지 인재 확보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유망한 AI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낳았습니다. 결국 최고의 AI 기술을 선점하는 기업이 미래 시장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두뇌 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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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에게 천문학적 연봉 지급,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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