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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몸체는 안 만든다?" 메타, 수조 원 AI 두뇌에 올인 선언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7 04:54
"로봇 몸체는 안 만든다?" 메타, 수조 원 AI 두뇌에 올인 선언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수조 원 투자 발표
  • 2 하드웨어 대신 AI 두뇌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
  • 3 로봇계의 '안드로이드' 되어 시장 생태계 장악 목표
페이스북의 엄마 회사인 메타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수십억 달러, 우리 돈으로 수조 원에 달하는 큰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전략이 조금 특이합니다. 로봇의 몸체가 아닌 ‘AI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로봇은 하드웨어가 다가 아니라고?

메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는 로봇 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이 담긴 유리컵을 예로 들며 설명했습니다. 로봇이 단순히 걷거나 뛰는 것은 가능하지만, 힘 조절을 못 해 유리컵을 깨뜨리거나 물을 쏟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섬세한 조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AI 소프트웨어의 역할입니다. 메타는 직접 개발한 로봇 AI 소프트웨어를 다른 로봇 제조 회사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마치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메타의 비밀 무기, '세계 모델'은 뭐야?

메타는 로봇 AI를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세계 모델’이라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세계 모델은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복사한 가상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로봇은 이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스스로 학습합니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 더 빠르고 안전하게 적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테슬라 옵티머스랑은 뭐가 다른데?

메타의 이런 전략은 자체 하드웨어 생산에 집중하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정반대입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처럼 실제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킵니다. 하지만 보스워스 CTO는 이 방식이 로봇 데이터 수집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로봇 손의 기능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23가지의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한 손을 추구하지만, 메타는 “엄지손가락 두 개면 충분하다”며 작업 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결국 메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테슬라는 하드웨어 제조 능력으로 시장을 이끌려 하고 있습니다. 두 거대 기술 기업의 서로 다른 전략이 미래 로봇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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